재테크 초보도 가능? 요즘 `환테크`에 관심 쏠리는 이유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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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원화와 외화 가격이 급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위안화 강세의 영향으로 덩달아 원화 가치가 오르면서 수출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달러 가격이 3월 19일에 달러 당 1,280원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1,174원 수준입니다.(2020년 9월 28일 기준) 코로나 여파로 환율이 불확실한 가운데, 환율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대신증권에서는 환율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환테크 방법, 유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율을 알아야 경제가 보인다? 환테크를 공부하는 이유

혹시 그 나라의 경제를 알려면 환율부터 살펴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환율을 통해 경제를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경제가 불안할수록 환율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게 위기를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환율은 우리 생활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외화 가격이 올라가면 수입품의 가격이 올라서 가계 소비가 위축됩니다. 대신 원화의 경쟁력은 올라가서 수출업계는 좋아하겠죠. 외화 가격이 낮아지면 그 반대의 상황이 옵니다.

환율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달러가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힌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달러가 세계외환거래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 쇼크가 이어지면서, 개인과 기업은 앞다투어 안전자산인 달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난 8일, 국내 5대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606억 4,500만 달러(한화 약 71조 2,400억 원)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환테크,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

환테크는 말 그대로 환율을 예측해서 환차익을 노리는 재테크입니다. 보통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거나 유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환테크에 관심이 많으며, 자금을 굴려 나온 투자 수익에다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뭉칫돈을 굴리는 자산가들 사이에서 환테크 열풍이 불기도 했는데요. 요새는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되면서 환테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환테크 방법은 없을까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뜻하는 `서학개미`가 늘면서, 그들을 영입하려는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은행의 외화통장 상품이 있습니다. 원화가 아닌 달러, 엔화, 위안화, 유로 등의 외화로 입출금할 수 있는 통장이죠. 보통 안전자산인 달러에 많이 투자를 하는데 다른 환테크보다 리스크가 낮고, 예금 금리에 더해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은행에 따라 환전 수수료가 들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상장지수펀드를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해외 ETF 상품이 있긴 하지만, 리스크가 높아서 초보자들에겐 권하지 않습니다.

환테크의 위험성

환테크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당연히 원금손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특히 요즘같이 환율 변동이 큰 시기에는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데요.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며, 가능하면 혼자 투자하는 것보다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달러를 이용해 가입할 수 있는 외화보험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외화보험은 환율에 따라 보험료가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 있어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목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대신증권과 함께 환테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국내 경기가 불안정할수록 환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더욱 많은 것 같은데요. 환율은 아무래도 가치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등락의 폭이 커진 만큼 투자 시점을 꼼꼼히 검토해 제대로 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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