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출근길 아침. 길 한쪽에 세워진, 물기를 잔뜩 머금은 종잇장 광고 글에 눈길이 갑니다. 아마도 어제저녁 이곳에서 양말을 팔다 비가 오자 서둘러 장사를 접은 이가 놓고 간 듯합니다. 면양말 20장에 5천원이 싸기도 하지만 날씨 탓에 장사가 잘 안됐을 듯해 왠지 짠한 마음이 드네요. 어디선가 양말을 팔고 계실 노점상에게 오늘 매상만큼은 넉넉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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