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IMF 위기 때도 일시적으로 증가
최근 지방대 신입생 모집 미달 사태가 논란이 된 것과 달리 서울 소재 대학원에는 지원자가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모양새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 중 일부 일반대학원 지원자 수가 전년도 대비 2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역시 전기 모집만 놓고 보면 지원자가 지난해 700여명 증가해 전년도보다 26% 수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도 지난해 2021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지원자가 30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캠퍼스와 에리카캠퍼스를 합친 수치인데 전년도 2520명과 비교해 501명(19.9%)이 늘었다.
대학들은 대학원 지원자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꼽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직자들의 취업 활동에 어려움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1997년 16만2368명이던 대학원 학생 수는 1999년 20만4773명으로 2년 만에 4만2405명(26.1%) 늘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업에서 채용도 줄여 외환위기 때처럼 대학원 지원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사회 진출이 늦어지면 손해볼 수도 있다며 대학원 진학이 시들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와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원생 지원이 확대된 점도 지원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연구단에 선정되면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으로 매월 석사 70만원, 박사 130만원을 받는다. 각 대학은 '대학원혁신지원비'를 연구 환경외에 대학원생 복지 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대학원에 입학한 최모씨는 "취업 시장이 어려워 대학원에 가는 것도 있지만, 이공계라서 일정 성적만 유지하면 등록금을 지원받고 또 생활비도 일부 나와서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https://ift.tt/3c7E0ye
시장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취업시장 한파 탓에 서울 소재 대학원 '인기'..."연구비·등록금 지원도 늘어" - 조선비즈"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