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중국 정부가 미는 전기차 시장 주목해야" - 조선비즈

입력 2021.03.03 08:46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현지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제기됐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부진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 헝다젠캉이 3일 공개한 SUV 전기차 ‘헝치 5’ 이미지. /헝다젠캉

2일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전기차 기업 주가의 급락에 대응하듯,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상해시 지방정부는 ‘상해시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가속화 실시 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이때 지원 강도가 지난 2018년보다 훨씬 강력해진 만큼 전기차 시장 확대에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5년까지 상해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 120만대 이상, 산업 가치 3500억위안으로 확대 ▲개인의 신차 구매 비중 내 전기차 비중을 최소 50%까지, 대중교통, 택시, 정부용 차량 등 신에너지차 비중은 100%로 확대 등 계획이 포함됐다.

박 연구원은 "상해시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들도 비슷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기차 보조금, 더블크레딧 제도에 이어 지방정부의 시장 확대 전략까지 이어지면서 오는 2025년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25% 달성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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