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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美 모기지 기업에 5천억원대 투자..."주택시장 역대급 호황" - 조선비즈

입력 2021.04.09 11:10

美 모기지 스타트업 베터, 기업가치만 6.7조원 평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미 주택 시장 광풍에 주목
미 부동산 시장, 2006년 이후 최대 호황 예상

미국 부동산 시장이 16여년만에 최대 호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모기지(Mortgage) 스타트업인 베터(Better)에 5억달러(약 5573억원)를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베터의 모회사인 베터홀드코의 기업가치를 60억달러(한화 6조7000억원)로 평가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베터의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금조달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40억달러였다. 베터는 올해 말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올해 미 주택시장이 2006년 이후 최대 수준의 호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AP 연합뉴스
2014년 뉴욕에서 설립된 베터는 자체 웹사이트와 제휴 은행을 통한 주택자금 융자사업을 하고 있다. 베터는 저금리로 인한 주택구매와 채무 리파이낸싱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8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40억달러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WSJ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IPO 예상 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인수 지분의 투표권을 베터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비샬 가그에게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회장이 베터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것은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 ‘붐’과도 무관치 않다. WSJ는 손정의 회장이 지난해부터 베터를 비롯한 주택 시장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두고 주요 경영진과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택 시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수준의 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4.1% 오른 30만3900달러(약 3억4000만원)로 1월 매매가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2월에도 31만3000달러(약 3억5000만원)로 전년 동월보다 15.8% 급등했다.

WSJ에 따르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두자릿수대 가격 상승률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30대에 접어든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시장 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사 수요가 맞물린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 신축이 감소하고 집을 내놓는 매도인이 줄어들면서 공급이 막힌 탓에 가격은 뛰어오르는 추세다. 웰스파고의 마크 비트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WSJ에 "가격이 거의 모든 곳에서 오르고 있다"며 "경기회복의 초기 단계에서 이렇게 빨리, 큰 폭으로 집값이 반등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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