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츰 한국 건설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철근 수요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근 가격은 비축 수요 및 건설업 성수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6월을 기점으로 건설 산업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가격이 조정되는 듯 보였으나, 다시금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한국 철근 수입량은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2021년 수입량은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2020년 수입량이 매우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국내 철근 시장 내 수급 불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들어 월간 수입량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결국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량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방향성에 대해 "하반기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고 있어 등락 요인별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승 요인으로 "연기됐던 제강사들의 유지보수 계획이 8월 중으로 진행되며 생산량이 일시 감소되고, 중국 철근 수출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하며,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경우"로 뽑았다.
기사 및 더 읽기 ( 초강세인 상반기 한국 철근 시장…원인과 향후 방향성은? - 매일경제 )이와 관련해 국제 원자재 시장전망 전문연구기관인 코리아PDS의 이승민 연구원은 최신 연구보고서에서 "한국 철근 시장이 상반기에 초강세인 첫 번째 원인은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공급량 회복이 지연되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말부터 건축허가 면적이 증가했고, 정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가구 공급 증가 대책이 반영된 모습으로 2020년 10월 이후 건축착공 면적 역시 크게 증가하였으나, 현대제철 당진 철근공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인해 같은 생산방식을 가진 철근공장 또한 조업 중지되면서 국내 철근 공급 차질은 불가피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철강재 수요가 회복하며 철스크랩 수요 증가에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철스크랩 수입량이 감소하며 국내 철스크랩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이는 2021년 1월부터 중국 철스크랩 수입 개방으로 인해 중국향 철스크랩 수출량이 급증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락 요인으로는 "제강사들의 유지보수 이후 생산량 회복과 국내 철강 시장 공급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발표 및 겨울철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실수요 둔화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완화되고 철스크랩 수입량 증가에 철스크랩 가격 안정화가 이루어질 경우"라고 분석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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