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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온라인 대전환'…"5兆 퀵커머스 시장 잡겠다" - 한국경제

편의점·슈퍼 등 1만6000개 점포
"도심 물류망 갖춰 시너지 극대화
GS리테일 '온라인 대전환'…"5兆 퀵커머스 시장 잡겠다"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에 나선 것은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요기요 인수 즉시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6000여 개 소매점과 60여 개 물류센터망이 결합된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통해 퀵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상품을 갖추고 오프라인과의 시너지 창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연내 매각 대금 납입 완료를 마무리하고 조직 정비, 구체적인 사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한다.

GS리테일은 다른 e커머스 사업자들이 갖추지 못한 신선식품 분야의 상품 조달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산품 위주인 e커머스 시장에서 슈퍼마켓 사업을 통해 정육과 수산 등 신선식품을 오랫동안 취급해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무는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고객을 연결해 퀀텀점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신사업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기요는 2019년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독과점 해소를 위해 팔아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처음 매물로 나왔을 때만 해도 2조원 규모에 달하는 ‘핫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을 내세워 점유율을 크게 높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요기요는 이미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줬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시간이 갈수록 요기요의 인수 매력이 떨어지면서 후보자들도 거래에서 발을 뺐다. 초반만 해도 신세계 SSG닷컴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다수의 사모펀드(PEF)가 뛰어들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차갑게 인기가 식었다. 매각 가격도 당초 투자은행(IB)업계에서 예상했던 2조원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란 평가다.

박한신/노유정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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