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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줄서고 아울렛 나들이가고...'위드 코로나'에 가을쇼핑에 즐겼다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31일 서울의 이마트 한 점포를 찾은 고객들이 반값 행사 중인 한우를 고르고 있다. 인기 품목인 등심의 경우 일찍 완판 돼 품절 안내문이 걸려있다./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이마트 점포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 '쓱데이'를 찾은 고객들이 계산대 줄을 기다리고 있다. /백주원 기자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기업이 기획한 할인 행사에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응축된 소비심리가 위드코로나 방역 정책 시행을 코앞에 두고 폭발하면서 국내 전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쇼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반값과 1+1 할인행사를 내건 이마트 등 대형마트 식음료 매장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위드코로나에 맞춰 야외 활동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백화점과 아울렛의 패션과 화장품 매장도 근래에 보기드문 활기를 보였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아울렛에는 가족과 연인 단위로 돗자리를 깔고 나들이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쓱데이’를 맞아 한우와 샤인머스켓 등에 50% 할인을 내건 이마트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사람이 붐볐다. 이마트를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인해 이마트 인근 도로가 혼잡을 빚어 주차장 진입까지 30~40분이 소요 됐다는 후기가 전국에서 올라왔다. 한우를 반값에 ‘득템’하려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았다. 31일 영등포 이마트를 찾은 한 고객은 “반값 한우를 사기 위해 오늘 아침일찍부터 준비했다”며 “한우만 샀는데 이마트 진입부터 계산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성수점의 경우 지난 30일 인기품목인 등심이 오후 4~5시경 완판되기도 했다. 이마트 성수점 관계자는 “성수점은 평소 한우 두달치 물량을 한우데이 4일동안 준비했다”며 “쓱데이 첫날 한우 매출이 지난해 쓱데이와 비교해서도 약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값이 적용된 샤인머스캣도 이마트 성수점 기준 지난 30일에만 1,600여 박스가 팔려나갔다.
경기도 의왕 롯데 타임빌라스를 찾은 쇼핑객들이 야외 잔디에 돗자리를 펴고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의왕=이혜진 기자

많아진 고객들로 고객만족센터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번 행사에서 이마트는 행사 카드를 비롯해 이마트 앱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상품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미처 이를 확인하지 못한 고객들이 고객만족센터 앞에서 앱을 안내 받아 다운로드 받아 환불 후 재구매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신혼가전을 할인가에 내놓은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도 견적을 상담받기 위한 예비 부부들로 인해 상담 테이블이 꽉 차기도 했다.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쓱데이에 신혼 가전을 구매하려는 분들로 인해 10월 평상시 매출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전 세계에서 단 500대 한정 수량으로 생산된 ‘부가티 시론’을 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을 찾은 한 남성 고객은 “가족들과 모처럼 쇼핑몰에 나왔다”며 “할인 행사도 많이 하고, 이렇게 재밌게 볼 것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쇼핑몰 동편 광장에서는 ‘라라클래식’과 함께 F1 경기장 컨셉트의 드라이빙 체험장이 마련됐는데, 각종 클래식카를 구경하고 직접 드라이빙 해보는 고객들도 있었다.

창립 42주년을 맞아 할인 행사를 실시한 롯데백화점과 메가세일을 진행하는 타임빌라스 등 롯데 아울렛에도 쇼핑객들로 크게 붐볐다. 특히 신규 오픈한 롯데아울렛 의왕 타임빌라스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애완동물도 대동한 쇼핑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아웃도어 의류 매장, 해외패션 편집숍 등이 세일의류를 찾는 이들로 붐볐다. 식당가인 테이스티 그라운드는 정오가 되기 전부터 손님으로 가득 찼다. 타입빌라스를 찾은 서울 대림동에서 온 50대 주부는 "세일 소식을 듣고 외출복을 사기 위해 오랜만에 아울렛 매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창립 42주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롯데백화점은 재택근무 축소 등이 진행되는 위드코로나에 발맞춰 화장품과 의류를 사기 위한 쇼핑객들이 많이 찾았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 백화점과 아울렛의 지난 29~30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성장했고 특히 화장품 55.7%, 여성패션 41.3%, 해외패션 41.7%, 생활가전 35.4%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재택 근무 축소에 맞춰 출근을 준비하려는 직장인들이 의류와 화장품 등을 대거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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