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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분양 대전, 주목할 곳②] 올 연말 분양시장 대세는 '역세권 아파트' - 이코노믹리뷰

호반써밋 원주역 조감도
호반써밋 원주역 조감도

[이코노믹리뷰=최남영 기자] 교통시설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는 늘 인기’라는 원칙에 따라 올 4분기 주택분양시장에서는 역세권 아파트를 비교적 많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부 건설사는 아파트 단지명에 인근 역 명칭을 넣거나 역세권이라는 단어를 포함해 분양 호조를 노리는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올 4분기 중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호반산업,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10여개 이상의 건설사가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분양 절차를 밟고 있는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차’(동양건설산업 공급)와 ‘평택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동문건설 공급) 등도 역세권이라는 입지를 강조한 아파트다.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지로 찜한 역세권은 KTX(고속철도) 정차역 주변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정거장 일대다. 고속철도 관련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 수요를 자랑하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큰 관심을 보인다는 게 건설사들의 판단이다. 여기에 ‘역세권 개발’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다.

이 같은 이유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분양시장 주목도가 높은 편이다. KTX 오송역 인근에 위치할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는 평균 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 6월 진행한 1순위 청약을 수월하게 마쳤다. 전 주택형 모두 집주인을 손쉽게 찾았다.

역세권이라는 입지와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라는 호재가 어우러진 결과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5월 기공식을 열고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여기에는 총 2,33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초에는 서해종합건설이 공급한 ‘KTX 송도역 서해그랑블’이 청약에서 평균 65.6대1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지난 5월에는 KTXㆍ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샵 양평리버포레’가 큰 인기를 끌며 집주인 찾기를 완료했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한화포레나 포항’과 ‘KTX 포항역 삼구트리니엔’ 등도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들 아파트는 KTX 포항역 인근에 위치한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지방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들은 수도권 접근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끄는 편”이라며 “여기에 대규모 개발사업까지 더해지면 높은 집값 상승 여력 등으로 주목도가 올라간다”고 진단했다.

실제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KTX 광명역(광명시 일직동) 일대를 보면 아파트 매매가가 3년 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일직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8년 1월 1,681만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3,646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이는 광명시 평균 매매가(2,881만원)보다 765만원 높은 가격이기도 하다.

올 4분기 분양 예정인 KTX 역세권 단지는 ‘나주역자이 리버파크’(1,554가구ㆍGS건설)와 ‘호반써밋 원주역’(465가구ㆍ호반산업), ‘신진주역세권 우미린’(828가구ㆍ우미건설)과 ‘신경주역세권 반도유보라’(1,494가구ㆍ반도건설) 등이 있다.

각각 KTX 나주역과 KTX 원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와 호반써밋 원주역은 다음달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KTX 진주역 인근 신진주역세권 우미린도 11월을, KTX 신경주역 이용이 가능한 신경주역세권 반도유보라는 연말을 분양 시기로 보고 있다.

연말 공급 예정인 ‘강릉역 경남아너스빌 더 센트로’는 KTX 강릉역을 배후로 둔 단지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SM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았다. 총 461가구 가운데 141가구가 일반에게 돌아갈 몫이다.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투시도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투시도

건설 절차를 밟고 있는 GTX의 역세권 단지들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A노선 기ㆍ종점인 경기 파주 운정역을 배경으로 두고 있는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778가구ㆍ금강주택)와 C노선이 지나는 ‘양주역세권 푸르지오’(단지명 미정ㆍ1,152가구ㆍ대우건설) 등이 대표적인 단지들이다. 모두 다음달을 분양 시점으로 삼고 있다.

고속철도가 아닌 일반 철도역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들도 속속 분양시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에는 ‘반월역 두산위브 더 센트럴’과 ‘동두천 중앙역 엘크루 더 퍼스트’ 등이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월역 두산위브 더 센트럴은 경기 안산시 건건동 인정프린스아파트를 두산건설이 재건축한 아파트로, 725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20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단지 입주민들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반월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공급하는 ‘동두천 중앙역 엘크루 더 퍼스트’는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에 위치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총 222가구 규모다.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공개한 이 단지는 다음달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두천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 수도권 경강선 여주역 일대에 지어지는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총 404가구 중 175가구가 일반분양ㆍ동부건설)와 경의중앙선 양수역 주변에 들어서는 ‘양수역 이지움 리버뷰’(총 90가구ㆍ계성건설) 등도 수요자 찾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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