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흥시장에서 1조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6천73억원보다 70.6% 증가한 규모이다.
이들 지역에서의 굴착기 판매량도 올해 1∼10월 9천928대로 전년 동기(5천913대)에 비해 67.9% 증가했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신흥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18∼19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고 신흥시장의 주력 상품인 50t·52t 대형 굴착기와 연비·편의성을 높인 9시리즈 휠로더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가상 로비 공간에서는 52t 굴착기를 3차원(3D)으로 시연한 결과 제품 구매 문의로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가상 공간에 개인 아바타를 통해 접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73개국 155명의 딜러가 참여했다. 이들의 90% 이상은 신흥시장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있는 딜러들이었다는 게 현대건설기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판매 실적뿐 아니라 경영 전략,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신흥시장 딜러 대상 보상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판매량이 늘어난 제품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건설기계가 신흥시장 공략에 매진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신흥시장에서의 수요가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최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더 나은 세계 재건'(B3W) 투자 구상 출범을 발표한 것도 호재이다. 개발도상국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상되면서 굴착기 등 건설기계 수요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미국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 발표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흥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수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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