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대문구 홍제골목상점가와 인왕시장 일대를 차례로 방문해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소상공인과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청년 골목창업 지원, 전통시장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동네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로컬브랜드 상권 200곳을 지정, 맞춤 지원을 한다.
연남동, 성수동처럼 인지도가 높은 지역 중 100곳은 강화지구로,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100곳은 촉진지구로 지정한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에 62억 원을 투입해 촉진지구 10곳, 강화지구 2곳 등 12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창업 의지와 아이템은 있지만 자금과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예비 청년창업가 100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인당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하고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가에게는 추가로 5천만 원을 융자 지원한다.
전통시장 시설 개선에는 내년에 총 316억 원을 투입한다.
또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소상공인 점포와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전통시장 문전성시 특판전', '슈퍼서울위크' 등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확대할 계획으로 서울시는 이달부터 소상공인들에게 3천억 원 규모의 '4무(無) 안심금융'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오 시장의 공약인 '4무 안심금융'은 무담보·무종이서류·무이자·무보증료 혜택을 골자로 한 긴급 융자 지원이다.
서울시는 앞서 올해 6월 2조 원 규모의 '4무 안심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소상공인들에게 총 2조 원 규모의 장기 저리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신용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500명을 선정해 재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 1천여명을 선정해 1인당 200만 원 이내의 사업정리비도 지원한다. 고금리 다중채무자를 위한 저리 대환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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