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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라이브 들쭉날쭉 판매 정책에 여행사 혼란 - 여행신문

해외 호텔, 방송 당일 무통보 일방적 중단
모호한 방송 기준, 국내상품은 판매 활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네이버 쇼핑 라이브가 모호한 여행상품 판매 기준으로 여행사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 캡처
네이버 쇼핑 라이브가 모호한 여행상품 판매 정책으로 여행사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 캡처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모호한 여행상품 판매 정책이 여행사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상품 등록 정책에 ‘여행·숙박·항공권 관련 상품’울 취급불가 상품으로 규정하고는 있지만, 개별 사례에 따라 진행 여부가 갈리고 있어 명확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방송은 운영 정책에 의해 중지 되었습니다” 한 여행사가 최근 해외 호텔 단품 판매 당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창에서 확인한 문구다. 이 여행사는 “라이브 커머스 진행을 위해 해당 호텔에 직원을 파견하고, 진행자를 섭외하는 등 준비를 마쳤지만 방송 당일 일방적으로 중단됐다"며 "개별 통보도 없이 방송창에 뜬 중단 문구를 보고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국내여행상품은 지금도 판매되고 있고, 앞서 괌 등 해외호텔 상품이 판매된 사례도 있다”며 일방적인 방송 취소에 의문을 표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별도 신청은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스토어 새싹 등급 이상의 판매자라면 앱을 통해 누구나 실시간 라이브 방송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다소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매 정책이 눈에 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 등록 정책에 따르면, ‘여행·숙박·항공권 관련 상품’을 기타 취급불가 상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12월1일 현재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여행'을 검색한 결과, 국내 숙박 및 관광지 입장권 판매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여행사가 해당 내용을 문의한 결과 ‘스마트스토어 판매 불가 상품인 국내외 항공권 및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은 쇼핑라이브를 통한 판매 또한 불가능하다’, ‘스마트스토어에서는 '먹튀' 케이스 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스마트스토어 구매자 보호 필요성도 높아져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2020년 4월23일부터 취급불가로 변경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번에 중단된 방송은 호텔 숙박 단품으로 언급된 항공권도, 해외여행 패키지도 아니라는 점에서 의문은 여전했다. 

여행사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다 명확한 판매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명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판매불가 방침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명확한 기준과 일관된 운영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행시장에서도 라이브 커머스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여행사로서는 판매채널 하나하나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여행 관련 상품을 무조건 취급불가로 규정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일부 승인 제도를 도입해 인증된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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