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1-12-27 14:27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지역구서 2시간씩…"코로나 고통 절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아픈 현실을 체험해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현장을 알아야 제대로 된 코로나19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해운대을)은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구 반여3동에 있는 한 횟집에서 일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이었지만,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잠시도 쉬지 못하고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패스를 확인하고 밑반찬과 음식을 나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두 시간 일하고 2만7천500원을 벌었다.
이 돈으로 두 마리에 1만3천원 하는 치킨을 사서 한 마리는 수행비서관에게 주고, 한 마리는 아이들에게 주려고 집에 가져갔다고 한다.
김 의원이 420여 명이 있는 지역구 당협위원회 단톡방에 "○○○횟집에 알바하러 간다"고 미리 알려 식당은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그는 "70대 노부부가 30여 년 운영한 횟집이어서 일손을 돕고 민심을 듣기 위해 간 것"이라며 "제가 알바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분이 식당에 와주셔서 매상이 올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일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절망에 빠진 자영업자의 현실을 직시하고 작은 위로라도 드리기 위해 내년 2월 초까지 틈날 때마다 일할 예정"이라며 "현장을 알아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코로나19 지원 정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2/27 14: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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