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계약으로 여러 쇼핑채널서 상품판매… 1년새 6배 성장"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 파이낸셜뉴스

지니웍스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 운영
클라우드로 묶어 채널별 맞춤관리
月150만 이용 지난해 매출 290억
지자체 연계 지역상품 발굴·유치
영세상인 온라인 진출 발판으로

지니웍스는 플랫폼 사업자가 전자상거래 사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머스(쇼핑몰) 네트워크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온라인몰 운영자 등 셀러들이 막대한 트래픽을 보유한 플랫폼에 별도 광고비 없이 자사 상품을 노출할 수 있고, 플랫폼 사업자 또한 커머스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셀러와 플랫폼 사업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사용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셀러와 플랫폼사업자들을 연결해주고 다양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6배규모로 급성장했다.

■1년새 매출 6배로 수직급등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 지니웍스 본사에서 만난 이앙 지니웍스 대표(사진)는 "상품판매자에게 한번의 계약으로 복수의 채널에 유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지니웍스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지니웍스는 오리지널 커머스 플랫폼인 '셀러드'를 이용해 '커머스 네트워크' 운영하고 있다. 셀러드는 플랫폼 사업자와 유통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국내 최대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지니웍스가 고안한 개념인 커머스 네트워크는 복수의 고객사가 보유한 플랫폼(채널)의 커머스를 클라우드로 한데 묶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셀러드 중심의 네트워크가 다른 커머스 대행업체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경쟁업체는 고객사로부터 의뢰를 받은 후에 한 채널 만을 위한 개별적인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며 "반면 지니웍스는 의뢰 여부와 상관없이 셀러드를 운영하고, 이후 고객사의 의뢰에 따라 셀러드를 채널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셀러드는 상품판매자 3000여곳에서 상품 1만여개를 진열하는 거대한 커머스로 성장했다.

현재 지니웍스와 손잡은 대형 플랫폼은 CJ ONE과 T맵을 비롯해 LG유플러스 등이다. 이 대표는 "고객사는 지니웍스를 이용해 막대한 투자비용의 지불을 하지 않고 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셀러드의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MAU)는 150만명에 달한다. 지니웍스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 50억원에서 지난해에 290억원으로 수직급등했다.

■소상공인 커머스사업 진출 지원

지니웍스는 커머스 네트워트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셀러드의 상품 종목을 확대하기 위해 유망한 지역 소상공인 발굴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에는 서울산업진흥원(SBA) 등과 관련 사업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 1월에는 전라남도에서 발주한 스마트 쇼핑 관광서비스의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셀러드의 운영방식을 효율화해 소상공인도 커머스 사업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소상공인도 별도의 소통인력을 두지 않아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셀러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개인 사업자의 채널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영세상인도 커머스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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