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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갓파더` 강주은x가비 속옷쇼핑 "새로운 나를 발견"…장민호, 주사위 조작해 김갑수와 패러글라이딩 - 매일경제



강주은이 둘째 딸 가비와 함께 홍대에서 속옷 쇼핑에 칵테일바 데이트까지 즐기며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민호는 주사위를 조작해 김갑수와 함께 단양 패러글라이딩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극과 극 취향을 가진 강주은과 가비가 홍익대학교 근처 옷가게에서 쇼핑을 즐겼다.

가비는 과감하면서 화려한 옷들을 보며 좋아했고, 강주은은 기겁했다.

강주은은 "평소 노출 없고 얌전하고 우아한 옷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가비는 짧은 치마와 탱크톱을 권하는 가비에게 손사레 치면서, "아마 나라에서 나를 바깥으로 보낼 것 같다"며 웃었다. 반면 가비는 "옷은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자신감을 드러낸다. 춤 출 때는 노출이 있어야 예쁘다"고 말했다.

가비는 가슴 위가 파인 옷을 보며 강주은에게 권했지만, 강주은은 "난 안 될 것 같다"며 손사레를 쳤다. 강주은은 "누가 저런 옷을 입냐. 불량 옷같이 느껴지는데, 입고 싶어하는 사람도 처음 만나본다"고 말했다.

가비는 점점 강주은을 배려하며 그의 취향에 맞는 옷을 추천했다. 이어 가비는 자신이 고른 단정한 자켓을 입고 나와 감탄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대단하다"고 감탄하면서도, "자기 배가 좀 춥지 않냐"고 걱정했다.

강주은은 흑빛 청바지에 노출이 전혀 없는 상의를 추천했다. 강주은은 "자기의 귀한 몸을, 가려야지 안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가비는 "교회 갈 때 입는 옷 같다. 30년 인생 한번도 입어본 적 없다"면서도 "엄마가 입어보라 했으니 입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비가 옷을 입고 나오자 옷은 순식간에 파격적인 룩으로 변했다. 강주은은 "가비가 입고 나오니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며 놀랐고, 패널들은 "가비가 입으니 뭐든지 섹시해진다"며 감탄했다.


가비는 일찍 결혼한 엄마 강주은을 위해 옷을 골라주기로 했다. 강주은은 "(딸이 없어서) 혼자 쇼핑만 했다. 딸과 쇼핑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너무 재밌더라"며 좋아했다.

이어 가비는 강주은을 속옷 가게에 데려갔다.

가비는 강주은에게 "엄마가 사실 집에 편한 속옷은 많지 않냐. 아들 둘을 키우면서 여자로서의 로망을 잊고 살지 않았냐"고 물었다. 강주은은 "남자들의 세계에서만 사니까 이런 걸 찾고 다니진 않는다"며 공감했다.

가비는 "엄마가 너무 불편해 하지 않는 선에서 예쁜 속옷을 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들은 자기가 여자라는 걸 까먹을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엄마를 위해 선물을 해주기로 했다"며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강주은은 속옷 피팅을 하러 들어가선 "뭔가 죽어있는 걸 살려주는 느낌"이라며 좋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가비가 좋아하는 칵테일바를 찾았다.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던 강주은은 칵테일을 3잔을 연속 주문하며 좋아했다.

강주은은 "사실 이 나이 되면, 나는 나 자신을 알고 있고, 새롭게 만날 나 자신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반성하게 됐다"며 "내가 오늘 가비를 만나니까 새로운 나를 또 보게 됐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강주은은 '23살, 한창 재밌게 놀 나이인데 그때 결혼을 딱 해버렸다. 남편하고 결혼하니 모든 시선이 저한테 많이 있다 보니까 함부로 뭐를 할 수도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 가비 덕에 완전히 제가 몰랐던 저를 알게 됐다"며 고마워 했다.

가비는 "엄마한테 새로운 걸 경험시켜주고 싶었는데, 엄마가 딱 그거에 감동해서 성공적이었다"며 기뻐했다. 가비는 이어 마지막 코스로 강주은을 노래방에 데려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신가족관계증명서에 도장을 찍기로 결심했다. 강주은은 "가비와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니까, 하루에도 몇 번씩을 또 반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민호(46)-김갑수(66) 부자는 주사위를 던져 복불복으로 결정되는 곳으로 여행 떠나기로 했다. 김갑수는 희망 장소로 인사동, 연희동, 여주 아울렛을 써내렸다. 이에 장민호는 부산 기장군, 충북 단양, 광주&목표를 썼다.

주사위 결과 충북 단양이 나왔고, 김갑수는 가기 싫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며 아들 장민호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장민호는 자꾸 장소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김갑수에 "단양을 가는 건 다시 생각해볼 수 없고, 가서 뭘 할지 계획을 세워보자"고 말했다.

장민호는 단양에 가서 뭘 할지 찾아보다 패러글라이딩을 발견했다. 장민호는 "오늘은 무조건 이걸로 정해야 한다"며 또 한번 주사위를 꺼냈다.

김갑수는 카페, 유람선, 동굴을 적어내렸고, 장민호는 스카이워크, 패러글라이딩, 집라인을 썼다. 장민호는 "무조건 제 1순위는 패러글라이딩"이라며 "하늘 위에서 아버지와 함께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민호가 주사위를 던지자, 거짓말처럼 패러글라이딩이 나왔다. 김갑수는 "이게 왜 나오냐"며 절망했다. 그는 "다른 건 다 할 수 있겠더라. 패러글라이딩만은 안 뽑혔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김갑수의 반대로 또다시 주사위를 던지게 됐으나, 이번에도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쪽으로 주사위가 나왔다.


두 사람은 결국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입성했다. 두 사람이 날 높이는 해발 약 550m 정도로, 건물로 치면 200~220층 높이였다.

장민호에 앞서 김갑수가 먼저 비행했고, 김갑수는 66년 인생 처음으로 무사히 비행에 성공했다.

이어 장민호도 함께 날아오르며 단양의 절경을 감상했다. 장민호는 공중에서 '정답은 없다'를 열창했다. 김갑수는 "민호 사랑한다"를 연신 외쳤고, 아내와 딸들에게도 사랑을 전했다.

김갑수는 "진심으로 민호를 사랑하니, 그 진심을 하늘에서 전한 것"이라며 만족했다.

한편 장민호는 "사실 주사위는 가짜였다"는 반전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 저는 처음부터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단양으로 가고 싶었다. 그 방법은 속임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휴지 상자에서 휴지를 빼고, 항상 같은 면이 바닥으로 오게끔 아랫면에 무거운 물체를 붙여놨던 것.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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