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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고속 확산에 물가도 상승세 - ZD넷 코리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고속 성장하면서 온라인 상의 물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는 16일 코로나19가 미국 유통업계에 가져온 변화 분석 및 향후 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온라인 거래액은 8천85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올해는 최초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여 동안 발생한 온라인 거래액 1조 7천억 달러 중 320억 달러는 온라인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같은 제품을 같은 양으로 구매해도 320억 달러를 더 지불했다는 것. 이에 대해 어도비는 '온라인 인플레이션'이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 수요가 억제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 2월간 온라인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천3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어도비는 올해 소비자가 인플레이션으로 총 270억 달러를 이전보다 더 지불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도비

지난해 전자상거래 결과를 보면 전자제품과 의류, 식료품 등 세 가지 주요 품목이 41.8%를 차지했다.

식료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해 7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액의 8.9%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초기 식료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9년보다 상승한 2020년에 비해 상승폭은 소폭 감소했다. 어도비는 올해 온라인 식료품 거래액이 85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제품의 지난해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천650억 달러를 기록,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액의 18.6%를 차지했다. 다른 품목의 거래액 증가로 전년에 비해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어도비는 올해 전자제품의 온라인 거래액이 1천7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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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의류 수요는 급감했다. 지난해 1천262억 달러가 거래돼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전체 전자상거래의 성장세에 비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어도비는 올해 의류 거래액이 1천30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패트릭 브라운 부사장은 “전자제품, 의류와 같은 기존 인기 품목에 비해 할인이 거의 없는 식료품으로 전자상거래 수요가 재편되고 있다"며 "이는 비용 절감만큼 속도와 편리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전자상거래의 역할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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