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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관노' 커뮤니티, '박원순 지지자' 비판 기자 신상공개·욕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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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이순신 장군도 관노(관비의 오기)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댓글이 게시됐던 진보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기자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인신공격성 글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이용자는 SBS 모 기자의 얼굴 사진과 기사 내용을 공개하고 "혐(혐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이용자는 '클리앙을 공중파에 소개해 준 분인데 얼굴은 확인해야죠'라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기자는 지난 14일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스럽다'는 취지의 기사를 작성한 뒤 클리앙 내 일부 글을 공개했다. 이 기사엔 "고소인이 진짜 가해자일 수도 있다" "고소인의 정치적 목적이 보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게시글에는 이용자들이 잇따라 "혐오스럽다" "인성이 보인다"는 댓글을 남겼으며 "클리앙의 일부 글을 전체 여론처럼 호도한다"는 비판 글도 달렸다. 이 게시글은 약 5만 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27건의 추천을 받아 '오늘의 추천글'로 선정됐다.

실제 해당 커뮤니티 내에서는 박 시장을 향해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를 쓰거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하는 인물들의 사진과 신상정보 공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색적인 욕설이나 비난 댓글도 잇따라 달린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오른쪽 두번째)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오른쪽 두번째)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 글을 두고 잇따라 비판이 제기됐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신상공개와 욕설은 엄연한 명예훼손"이라는 글이 게시됐으며,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고소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글이 수백 건의 추천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이 게시글을 캡쳐해 SBS와 해당 기자분께 보냈다"며 "선처 없이 반드시 처벌하길 바란다. 입맛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명예훼손을 저지르는 것은 극단적 주장일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클리앙 내에서는 "신상을 공개하고 명예훼손을 저지르는 것은 심했다"면서도 "보도가 잘못되었다면 책임을 지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박 시장 관련 보도는 편파적"이라며 "비난이 싫다면 기자를 그만두라"고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11일 클리앙에는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잠자리를 했다고 해도 존경받아야 할 인물인 것처럼, 박원순 시장도 그렇다"는 댓글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댓글은 클리앙 내에서 수십 건의 추천을 받았으며, 댓글의 작성자는 2000년대 초에 클리앙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순신 장군이 성장한 충남 아산 출신인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4일 "이순신 장군이 관기와 잠을 잤다는 것은 일본발 허위사실"이라며 "남자 종인 관노와 단순히 숙박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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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5, 2020 at 08: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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