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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에 1000만원 과거 혜민스님과 식사권 보니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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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무소유를 주장했던 혜민스님이 모순된 행동으로 여론의 몰매를 맞은 가운데 과거 혜민스님과의 식사권이 재조명됐다.

5일 미술품 경매사 K옥션에 따르면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만찬과 멘토링`은 지난 2015년 5월 6일 40번의 경합 끝에 1000만원(판매수수료 포함 1132만원)에 낙찰됐다.

300만원에 시작된 이 경매의 주인공은 서용건설 이관수 회장이었다. 위스타트의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당시 "혜민 스님과의 대화가 기대된다"면서도 "그 돈으로 불우 아동들을 도울 수 있게 돼 일거양득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혜민스님은 같은 달 15일 서울 삼청동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와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낙찰된 금액은 전액 위스타트에 기부돼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됐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설명[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지만 네티즌들은 당시에도 "인간과 만남을 거래하다니 실망입니다(cosm****)" "석가모니의 가르침도 돈으로 사는구나(kara****)" "선문답에 무슨 1000만원까지(sotk****)" "돈이 썩어들어 가나(seou****)" "중국 철학책 읽는 게 낫다(drou****) 등 반응을 쏟아내며 해당 만찬을 비판했다.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달 16일 서울 `남산뷰` 자택을 공개해 `풀(full)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더해 연합뉴스는 지난 2일 혜민스님이 승려가 된 이후 미국 뉴욕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의 부동산 등기를 조회한 결과 그가 지난 2011년 5월 외국인 A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 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라이언 봉석 주는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이다.

논란 끝에 혜민스님은 지난 3일 "제 삶이 너무 부끄럽고 무서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혜민스님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학위를 받고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0년 해인사에서 예비 승려가 됐고 2008년 직지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식 승려로 발돋움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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