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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희수 제35대 생명보험협회장 취임 “ESG·고령화시대·의료빅데이터가 3대 핵심과제” -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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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제35대 생명보험협회장이 9일 취임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정희수 제35대 생명보험협회장이 9일 취임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9일 오전 협회 강당에서 제35대 정희수 회장 취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2월 9일부터 2023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정희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 핀테크 영향 확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 등으로 생보산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금융시장이라는 큰 바다에서 디지털 금융,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격랑 속에 생각하지 못한 엄청난 도전 및 난제들과 생존을 걱정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화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추진 과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을 통한 생보산업 고객신뢰 회복 △생보산업의 경쟁역량 개발을 위한 디지털 혁신 지원 및 고령화시대 노후대비 사회 안전망 역할 강화 △의료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소비자 편익 제고 및 시장확대를 통한 생보산업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17·18·19대 3선 국회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국방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제17대 보험연수원장을 맡아왔다. 앞서 대우경제연구소와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일했으며, 2004년부터 2016년까지 국회의원(경북 영천)을 역임했다.

성균관대 사회학 학사, 아주대 경영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박사 등을 취득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이하는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취임사 전문이다.

생명보험협회 임직원 여러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생명보험협회 제35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생명보험협회의 일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정희수입니다.

저를 제35대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선임해주신 회원사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보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장직을 맡게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3년간 탁월한 리더십과 전문성으로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신용길 전임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명보험 산업의 발전과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함께 헌신해주신 협회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근 우리 생보산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핀테크 영향 확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국제회계기준(IFRS17), 新지급여력제도(K-ICS)가 2023년 시행 예정)* 도입으로 생보사 경영의 패러다임도 함께 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상품 개발을 위한 혁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견딜 수 있다면, 해낼 수 있다.(If you can take it, you can make it.)”

제2차 세계대전 당시 47일간의 태평양 표류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언브로큰’ 명대사입니다.

앞으로 우리 생보산업은 금융시장이라는 큰 바다에서 4차 산업, 디지털 금융,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격랑 속에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엄청난 도전과 난제들을 마주하여 생존을 걱정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협회와 업계는 과거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위기극복의 DNA로 항상 답을 찾아 왔듯이 앞으로의 고난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시기입니다.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 생보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생보산업에 대한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업의 성장과 번영에는 고객의 깊은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생보상품은 예‧적금, 펀드 등 타금융상품과 달리 수년에서 수십년이상 계약효력이 지속되므로 장기간 회사와 고객의 관계가 이어집니다.

따라서,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해 나가는 것은 생명보험의 최우선 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 등을 통해 생보산업 이미지를 제고한 바와 같이, 기업신뢰 회복 및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아젠다로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핵심가치로 하는 ESG 경영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생보산업의 경쟁역량 개발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혁명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의 비대면 방식 선호 추세에도 생보산업은 여전히 대면 영업 위주의 규제 체계로 인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국회 및 정책당국과 협의하여 규제개선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고령화시대 국민의 노후소득 및 의료비 대비를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생명보험 본연의 역할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국가재정만으로 노후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우며, 노후의 안정적 소득과 의료비용 증가의 대비책으로 생명보험만큼 적합한 금융상품은 없습니다.

국민의 노후안전망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여 100세 시대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생보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생보산업의 안정적인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생보시장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4차산업 시대의 원유(原油)라고 불리는 빅테이터를 생보사가 적극 활용하여 ‘국가-소비자-생보사’가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료 빅데이터 활용으로 보험사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맞춤형 상품으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보험사기 및 의료쇼핑을 막아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 등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 기대됩니다.

이와 더불어,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부수업무 확대 등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생보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생명보험협회 임직원 여러분! 협회 70주년 역사에 걸맞은 임직원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어, 업계, 국회, 정부, 소비자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여러분들께 세 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첫째,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점차 증가하는 뷰카(VUCA, 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불확실성 속에 실패를 두려워 마시고 과감히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둘째, 끊임없이 소통하는 자세입니다. 특히, 우리의 파트너인 회원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생보산업의 발전과 업무의 개선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업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회원사와 늘 소통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늘 협력하는 자세입니다. 저는 협회(協會)의 “협(協)” 자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열십 자(十) 부수에 힘력 자(力) 세 개가 합쳐져 “여러 힘을 합쳐 도움을 준다”는 의미로

화합할 협(協) 자가 탄생하였습니다.

업계, 국회, 정부, 유관기관과 늘 협력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협회 내부적으로도 업무를 함에 있어서 나의 일과 남의 일 구분없이 최상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늘 협력하는 자세를 견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명보험협회 임직원 여러분!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이나 기회 등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한다”는 뜻입니다. 생보산업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저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생보산업 위기 극복과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오랜기간 동안의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생보업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비록 우리 생보산업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다시 한 번 도약하여 산업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13만 생보업계 종사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협회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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