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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는 고용…3차 대확산이 빙하기 부른다 - 머니투데이

얼어붙는 고용…3차 대확산이 빙하기 부른다
코로나19(COVID-19)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이미 취업자수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일회성 영향이 아니라 장기간 고용지표 침체, 즉 고용 빙하기를 부를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했다.9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코로나 3차 유행 한파는 시작도 안했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9개월째 줄었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6만7000명이었다. 9~10월 2개월 연속된 '100만명대 실업자'는 모면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만1000명 증가한 수치다.

비경제 활동인구는 43만1000명이 증가한 1667만5000명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일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년 새 21만8000명 증가한 235만3000명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다였다.

그나마 이같은 통계에는 코로나19 3차 유행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달 고용동향 조사는 15~21일 이뤄졌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로 각각 격상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고용 충격이 나타나기 전 조사가 마무리된 셈이다.

'공공· 노인일자리만 증가' 양과 질 모두 악화 "민간일자리 살려야"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11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은 전년동월대비 11월 취업자는 27만 3000명 감소한 2724만 1000명이라고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3만 1000명 증가한 1667만 5000명이라고 밝혔다. 취업자 감소세는 9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10월에 비해선 다소 나아진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11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은 전년동월대비 11월 취업자는 27만 3000명 감소한 2724만 1000명이라고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3만 1000명 증가한 1667만 5000명이라고 밝혔다. 취업자 감소세는 9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10월에 비해선 다소 나아진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아울러 정부가 주도한 단기성·노인 일자리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실제 민간의 고용 한파는 더 매섭게 몰아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16만6000명, 16만1000명씩 감소했다. 제조업일자리도 11만3000명이 줄었다. 반면 공공일자리가 포함된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행정 일자리는 15만2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도 65세 이상 고용률은 36%로 1%포인트 오른 사이 15~64세 고용률은 1.1%포인트 떨어진 66.3%로 집계됐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글을 올려 "11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고용영향이 12월, 내년 1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3차 확산에 대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경제피해 최소화와 극복, 경기와 고용의 빠른 회복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민간일자리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60대 이상 일자리는 늘었는데 나머지 일자리는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이 나빠졌다"며 "감소폭이 큰 20~30대 여성 인력에 대한 대책과 제조업에 대한 이·전직 지원대책, 단기성 일자리의 경력연계 대책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1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1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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