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롯데쇼핑이 음성 주문 인공지능(AI) 스피커 '샬롯홈' 서비스를 약 1년 만에 종료한다. 일각에서는 샬롯홈에 최근 논란이 된 '이루다' 개발사의 챗봇 솔루션이 탑재돼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 아니냔 지적이 나왔으나, 회사 측은 무관하단 입장이다.
15일 롯데쇼핑은 샬롯홈 서비스 고객들에게 오는 2월 7일 기존에 제공하던 모든 서비스와 AS(사후관리)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샬롯홈 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1년 만이다.
샬롯홈 서비스 사용 이미지 [사진=롯데쇼핑] 2021.01.15 hrgu90@newspim.com |
샬롯홈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다. 롯데쇼핑은 샬롯홈을 통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리아 제품 추천·주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샬롯홈 권장 가격은 45만원 수준이다.
당초 롯데는 샬롯홈 서비스를 통해 미래형 쇼핑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샬롯홈의 사업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시범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샬롯홈은 롯데 임직원 가족, VIP 고객 등 1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돼왔다.
일각에서는 샬롯홈 챗봇 서비스가 '이루다' 사태와 무관치 않아 롯데가 시급히 서비스를 종료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샬롯홈에는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의 챗봇 솔루션 '핑퐁빌더'가 탑재돼있다.
스캐터랩은 최근 자사의 다른 서비스 '연애의 과학'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이루다 챗봇에 무단으로 활용한 게 논란이 되자 이루다 서비스 운영 잠정 중단을 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샬롯홈 서비스 종료는 이루다 문제와 무관하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했다면 샬롯홈 서비스 중에서 챗봇 서비스만 종료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샬롯홈 서비스를 운영한 지난 1년은 테스트 과정이었다"며 "테스트 결과 사업의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으며 새로운 미래형 쇼핑 서비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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