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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코로나19로 확대...올해 4천억 위안 돌파 - 팜뉴스

코로나19 발발 이후 수요 증가...지난해 춘절 판매량 전년비 128% 증가
수입규모 10년간 연평균 21%성장...복합 영양소 보충 건강식품 증가 추세
한국 홍삼 함유 기능성 제품 인기..전자상거래 통한 시장 진출 적극 활용해야

[팜뉴스=이권구 기자]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다렌무역관이 23일 낸 '중국 건강식품 산업 발전 전망' 리포트(심영화)에 따르면 중국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2009년 1600억 위안(한화 약 28조 원)에서 2019년 3965억 위안(한화 약 69조)으로 연평균 9.5%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4000억 위안(국내 올해 5조원 돌파 예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그래프=중국 건강식품 성장률, 단위 위안)

특히 코로나19 발발 이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는데 쑤닝(苏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춘절 기간 건강식품 판매량은 동기 대비 128%가 증가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건강식품 정의 및 조건=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강식품은 일반식품과 약품 사이에 존재하는 개념으로, ‘보건식품등록 및 비안관리방법’에서는 건강식품을 ‘보건적 기능이 있거나 비타민, 미네랄 보충을 목적으로 하며 유기체를 조절하는 기능은 있으나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신체에 급성, 아급성, 만성적 위해(危害)를 가하지 않는 식품’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 법률에 따라 중국 내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 비준을 받거나 등록해야 한다.

2018년 전까지 중국 내에서 일반식품을 ‘건강식품’으로 가장해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사례가 매우 빈번했고 이에 중국 정부는 2019년 초 ‘백일행동(百日行动)’이라는 캠페인을 전개해 대대적인 시장 정비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중국에서 건강식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서 발행한 비준문서와 ‘파란모자(蓝帽子)’ 인증이 있어야 한다.

△ 연령별 보급률= 각 연령층별 건강식품 보급률은 55-64세 구간이 29%로 가장 높고 35-44세 구간이 11%로 가장 낮다. 전체 평균 보급률은 20%에도 못 미쳐 54%인 미국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다. 따라서 시장 규모와 잠재 성장력을 고려했을 때 향후 중국 건강식품 산업 발전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9년 아이미디어(iiMedia)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3.8%가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건강식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그 중 55.9%의 응답자는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식품의 기능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선호하는 판매채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 실제 구매자 중 41.5%는 직접판매를 통해 건강식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건강식품 등록(注册) 및 비안(备案)= 중국 ‘식품안전법’ 및 ‘건강식품등록및비안관리방법’에 따르면 건강식품은 등록(注册) 또는 비안(备案) 절차를 거쳐야한다.

2020년 2월 누적 기준으로 중국 내 비준을 득한 건강식품은 총 1만 6500개며 그중 중국산이 1만 5700개, 수입산이 약 800개이다. 2016년 7월부터 ‘건강식품등록 및 비안관리방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유통되던 건강식품은 "재등록", 신규 건강식품은 "신규등록" 절차를 거치게 됐다. 신규등록에 비해 재등록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규등록도 2014년 신청한 것이 2020년이 돼 최종 승인되는 등 건강식품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수 년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 건강식품 주요 수입국=중국 건강식품 수입규모는 2010년 6억1000만 달러에서 2019년 34억 달러로 연평균 21%로 성장했다. 주요 수입원은 호주,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독일 등이며 이들이 전체 시장 61.9%를 차지한다. 특히 호주는 중국 의약보건수출입상회와의 협업, HNC(아시아천연및영양건강식품 박람회) 연속 참가,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중국이 건강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자리 잡았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중국은 총 32개의 수입산 건강식품에 대해 비준했는데 이들은 각각 미국산(20개), 호주산(6개), 캐나다산(4개), 독일산(2개)이다. 최근에는 과거 단일 영양소 보충 위주 건강식품 보다 복합 영양소 보충 건강식품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산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다롄둥탕상무유한회사의 위하이타우(于海涛) 경리에 따르면코로나19 발발 이후 해당 사의 건강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한국산 제품 경우, 특히 홍삼 함유 기능성 음료 및 스낵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유통채널= 코코로나19 발발 이전 중국 내 건강식품 유통경로 중 직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기준 약 40%의 구매자가 직판을 통해 건강식품을 구매했다. 그 뒤로 전자상거래, 약국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발발 이후 중국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게 됐다. 최근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식품 및 잡화 경우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빈도는 74%, 지출액은 21% 증가했다. 또 2020년 중국의 국가 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 규모는 약 3조 위안(한화 약 516조 원)에 달했다.

심영화 특파원은 "코로나 발발 이전에도 전자상거래를 통한 건강식품 구매는 전체 유통채널의 34%를 차지하며 높은 비율을 보였고, 중국 소비자가 국가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구매를 하는 주요 원인은 제품 퀄리티가 더 높아서, 중국에 없는 제품이라서, 가격이 더 저렴해서 등이 있었다"며 "  수입산 건강식품은 중국 시장에서 매우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톈마우국제 온라인 몰 자체 조사를 보면 미국산 비타민 보충제, 칼슘 보충식품, 일본산 식품효소, 호주산 피쉬오일 등은 판매량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한국산 남극 크릴새우유(南极磷虾油), 정관장 등도 인기상품"이라고 전했다.

또 " 건강식품 경우 중국 내 정식 통관 및 유통 절차를 통해 판매하고자 할 경우 관련 비준 및 인증이 필요하지만 국가 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할 경우 이러한 절차가 면제될 수 있다. 일반수입이 아닌 개인물품(목록통관)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국내업체는 비용 및 시간이 많이 드는 정식수입 절차 외에도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진출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 플랫폼마다 입점하는 조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티엔마오국제나 왕이카오라 같은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브랜드를 보유해야 하며 해외에 실재하는 판매점이 있어야 한다. 또 중국 내 인증 및 비준 없이 판매할 수 있으나 한국 내 관련 인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외 국내 및 해외직구 플랫폼 입점, 기입점 업체와 계약을 통한 입점, 구매대행 업체와 계약을 통한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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