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스튜어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얼마 전부터 NFT 분야를 유심히 살펴봤다"며 디지털 아티스트 'Pak'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CEO는 Pak의 작품 경매가 다음달로 예정됐다고 소개한 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일"이라며 "저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ak는 20년 이상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어온 신원 미상의 작가다.
1744년 설립돼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미술품과 고가의 명품을 거래해온 소더비가 NFT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은 최근 급성장하는 이 분야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소더비의 최대 라이벌인 크리스티는 앞서 지난 11일(현지 시각) 뉴욕 경매에서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를 6930만 달러(약785억)에 거래를 성사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경매가는 마지막 순간에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첫 경매 시작가는 100달러였다. 경매 시간이 몇초밖에 남지 않을 때까지도 3000만 달러 아래를 맴돌던 경매가는 마지막 순간에 180건이 넘는 입찰이 쇄도해 경매시간이 2분 연장되며 최종가가 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살아있는 예술가가 받은 세번째로 높은 경매가다. 1위와 2위는 각각 제프 쿤스와 데이비트 호크니다.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은 비플로 불리는 이 작가가 2007년 부터 매일 온라인에 게시해 온 사진을 모아 만든 콜라주 작품이다. 루이비통과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와 같은 팝스타와 함께 작업했다. 14년째 매일 쌓여 온 이 프로젝트 덕분에 ‘비플’은 SNS상에서 약 2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이번 ‘에브리데이즈’경매에 처음으로 이더리움을 통한 결제를 허용했다.
CNBC에 따르면 NFT는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스포츠 영상에도 적용되는 등 확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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