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김대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비대면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며,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지난 25일 모회사인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 올 하반기에 오픈형 라이브 커머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라이브11’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올 하반기부터 일반 판매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한다는 것이다. 11번가는 최근 신설한 예능형 라이브 커머스 코너의 콘텐츠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다른 이커머스 업계 역시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역시 콘텐츠 확보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올 초 라이브 커머스인 ‘쿠팡 라이브’를 시작한 쿠팡은 이미 오픈형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일반인도 등록 절차만 거치면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뷰티 카테고리 상품에 한해 시험 운영 중이나 앞으로 상품 종류를 더욱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티몬도 지난해 ‘티몬 셀렉트’를 열어 판매자들이 개인 방송 형태로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부터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티비온에서 자체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다가 이를 확대한 것이다. 최근에는 티비온에 오피스텔까지 판매하는 ‘티몬홈라이브’까지 신설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들도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는 지난해 말 누적 1억뷰를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카카오커머스도 네이버에 맞서 최근 카카오 쇼핑 라이브를 쇼핑 탭 맨 윗부분에 띄우고 방송 횟수도 하루 1~2회에서 5번 이상으로 늘리며 추격 의지를 나타냈다.
업계는 유통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배경에 시장 잠재성이 높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향후 2023년 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더욱 성장해 장기적으로는 홈쇼핑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수수료가 높다 보니 중소 상인들은 라이브 커머스를 선호한다”면서 “소비자 피드백(반응)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이 선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쇼핑몰 관계자는 “일대일로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해주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mkorea@segye.com
기사 및 더 읽기 ( “비대면 쇼핑이 대세”… 유통업계,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 확대 - 세계파이낸스 )https://ift.tt/3szJ45y
쇼핑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비대면 쇼핑이 대세”… 유통업계,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 확대 - 세계파이낸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