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로 성과 못 내 송구...외부 전문가 영입할 것"
"구조조정 지속해 이익 중심 질적 성장 이루겠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51회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롯데,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계열사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을 출범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 하락한 16조 1843억원, 영업이익은 19% 하락한 3460억원을 기록했다.
강 부회장은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기대한 만큼 성과 거두지 못했고 주주들께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도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를 별도 사업부로 분리할 계획이 있느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는 "롯데온은 2018년 롯데닷컴에서 출발해 그룹의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했다"며 "신세계와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구조조정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매장 30%에 이르는 약 200곳 구조조정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 부회장은 "지난해 약 120개 점포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향후 2년간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 중심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사업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혁신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대응하겠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강희태·강성현·최영준·전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김도성)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110억원) △임원 퇴직위로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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