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경제·금융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주 미국 의회 청문회 등에서의 주요 인사 발언, 향후 국채 입찰 및 경제지표 결과 등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의 경제 봉쇄조치 강화, 미·중 갈등, 일부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등도 추가적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 김 차관은 "국내 국채 시장은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에 국채 수급 부담 우려도 작용하면서 금리가 상승세"라며 "특히 최근 단기물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10년물-30년물 금리가 한때 역전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19일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 2.099%로 치솟는 바람에 30년물 금리(2.084%)를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채권금리는 잔존만기가 긴 장기채권일수록 위험이 커지고, 이에 따라 이자수익(금리)을 더 높게 줘야 장기 채권수요를 일으킬 수 있는 터라 장기채권일수록 금리가 더 높은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김 차관은 "국고채 수급 여건과 수익률곡선 움직임 등에 따라 국채 발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시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국채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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