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학과 어때요? 샵마스터쇼핑과] “창의적 아이디어 바탕 글로벌 유통·쇼핑 트렌드 선도” - 한국대학신문

지난달 서울 중심부에 대형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근 10년 만의 일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온라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존 백화점들의 한계를 극복하며 연일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쇼핑을 근간으로 하는 전통적인 유통산업이 다시 오프라인 시대로 돌아간 듯하지만 실은 소비의 핵심은 공간 이동과 감성에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져 옷을 사더라도 편하게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고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백화점이나 아웃렛을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촉감을 느끼며 실제로 입어보는 수고를 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산다는 목적 외에도 이 과정에서의 즐거움이 인간 본능에 해당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e-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럴수록 매장을 방문해 직접 물건을 보고 고르는 형태의 소비도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패션 정보, 고객 체형, 스타일, 기호 등을 고려해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패션에 대해 조언을 해줄 ‘패션 어드바이저’나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을 담당하는 패션 전문가의 수요는 급증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역량을 갖춘 샵마스터가 결국 매출로 연결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쇼핑은 인간 사회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기본적인 절차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적 행위다. 사람마다 각자 일을 찾아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소비의 양과 질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고, 이 수단 가운데 하나가 쇼핑이라고 할 수 있다.

유통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쇼핑을 기획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것은 마케팅 차원에서 이뤄진다. 결국 이 성패는 이를 추진하는 인재의 역량에 달렸다.

쿠팡이 나스닥에 진출해 엄청난 성공 신화를 쓴 이면에는 바로 유통과 마케팅의 혁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융복합 분야가 결합한 쇼핑과 이를 연결하는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는 앞으로도 계속 각광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 샵마스터쇼핑과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나요.
“넓게 보면 서비스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친절과 봉사 등 이타적인 마음씨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한 봉사동아리나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품 기획 능력과 함께 일정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능력 등 기술적인 차원에서 접근도 요구된다. 경영이나 컴퓨터 동아리나 캠프 등에 참여해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사회, 영어, 정보 교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성취도를 구현하되 수업 과정에서 역동적인 모습이 드러날 수 있도록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관리도 필요하다. 학생부 수상란에 대외수상은 기재할 수 없다는 점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것에 개의치 말고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기획 및 프로그래밍 대회에 출전해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과감한 모습도 갖춰야 한다.”

- 샵마스터쇼핑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유통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유통 또한 여가 선용과 문화 충족이라는 관점에서 미래지향적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토탈 패션, 고급가전제품 등 쇼핑몰과 유통기업이 늘어나면서 샵마스터, 유통기획관리자 등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온라인에서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웹마스터, 프로그래머 등 기능을 갖춘 전문가 공급이 부족해 영입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전공 지식과 함께 필요한 자격을 갖추면 취업의 문을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고 창업할 경우에는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소자본으로도 얼마든지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 샵마스터쇼핑과에 입학하면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지요.
“융복합전공분야를 운영하기 때문에 삽마스터 과정은 △패션디자인 △패션마케팅 △매장관리운영기초 △패션코디네이션 △패션디자인실무 △패션마케팅실무 등을 배운다. 토탈패션유통 과정의 경우 △패션브랜드 △토탈패션유통 세일즈 △패션상품 △패션브랜드상품기획 △패션미학 △패션심리학 △액티브스포츠웨어 디자인 △패션이미지 메이킹 △섬유제품유지관리 등을 학습한다. 모바일(SNS) 과정은 △배너광고기획기초 △검색광고 △패션쇼핑몰 운영관리 △e-검색광고기획실무 등을 교육한다. 비즈니스관리 분야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실무와 Kc-Lep, ERP 등을 배우게 된다.”

- 샵마스터쇼핑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무엇이 있나요.
“△샵마스터(1급·3급) △웹마스터 △전자상거래관리사 △전자상거래운용사 △유통관리사(3급) △KcLep(전산회계 2급) △ERP(인사, 회계) △ITQ-마스터(위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 샵마스터쇼핑과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요.
“백화점(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한화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명품 토탈패션(의류, 엑세서리, 가죽·모피, 신발 등), 명품가전브랜드 등 쇼핑몰로 진출할 수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으면 온라인·오프라인 쇼핑몰을 창업해 운영할 수 있다.”

- 샵마스터쇼핑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어느 곳이 있나요.
“샵마스터쇼핑과는 글로벌 트랜드와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 2021학년도 신설학과로 대덕대에만 설치됐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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