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오세훈 시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집값 담합 등 시장 교란 행위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랐습니다.
노원구가 0.16%로 3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재건축 규제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에 가격이 꿈틀댔습니다.
강남 3구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목동·여의도가 있는 양천, 영등포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직후 서울 곳곳에서 집값 과열 조짐이 보이자 수습에 나섰습니다.
【 현장음 】 오세훈 / 서울시장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먼저 근절해 나가겠습니다."
이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실거래가 허위신고와 가격 담합 등 비정상적인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겁니다.
우선 속도 조절을 통해 시장 교란 행위를 잡아내고, 이후 사업 추진 단계를 밟겠다는 구상입니다.
공공성을 높이는 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시했습니다.
【 현장음 】 오세훈 / 서울시장
"기부채납 비율을 높이거나 임대와 분양의 조화로운 소셜믹스를 구현하는 등 공공기여와 사회적 기여를 높이는 단지에 대해서는 재건축 우선순위를 부여할…."
서울시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에서 시장 교란을 조장할 경우 사업 순위를 뒤로 미루고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TBS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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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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