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앞둔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이 미래의 데이터시장에서 약국이 가져갈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약사회가 약사회 산하기구를 적극 활용, 환자 중심의 데이터를 재생산해 약국의 사회적 역할을 인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은 29일 ‘미래 데이터시장에서 약국은 공급자인가 수요자인가’라는 주제의 기고문을 소개했다.
김 의장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의 약국은 데이터 공급자라는 생각을 잠시 내려놔야 한다”며 “의약분업 이후 약국은 병원의 처방데이터에 의존해 운영돼 새로운 고유의 데이터를 생산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약국이 생산하는 데이터는 주로 의약품 매입 매출과 관련된 데이터로 국민보건, 건강관련 데이터의 비중은 낮고, 제약회사나 도매상이 관심 있어 하는 데이터가 주를 이룬다”며 “고객인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의 비중은 적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의료 인프라 시스템 구축과 관련돼 약사사회는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국가 역시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장에서 약국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환자와 연결고리로서의 약국의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고 충분한 베네핏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대한약사회가 빅데이터를 가공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장의 주장이다.
그는 “약국은 미래 데이터 산업의 데이터 노드(NODE)로서의 역할을 하고 대한약사회는 빅데이터를 가공 또는 재생산해 노드로 전달함으로써 커다란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미래 건강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다른 직능보다 신뢰도가 높은 약사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고 단지, 이 작업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빅데이터 가공을 위해 약학정보원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약사회에는 중요한 산하 기구인 약학정보원이 있다. 약학정보원은 약사회의 IT 환경을 위해 존재하는 시스템을 갖춘 조직”이라며 “이런 조직을 활용해 국가가 관리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가공 재생산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고객관리를 할 수 있는 약국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선 약국은 데이터 공급자의 역할보다는 먼저 국가 건강정보 빅데이터 수요자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한 후 그 다음 좋은 공급자의 역할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향후 대규모의 데이터 시장에서 약사 또는 환자에게 건강 관련 데이터가 필요할 때 전체 데이터를 검색하지 않고 약사와 환자에게 빠른 시간내에 도달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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