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일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900만대로 전망했다. 작년 300만대 대비 3배 불어난 수치다. 성장세는 이후 더 빨라져 2023년엔 300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3억3000만대였다. 3000만대면 이에 많이 못 미치긴 하지만, 시장 점유율 7~8위 업체의 스마트폰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작년 스마트폰 시장 7위 리얼미의 판매량이 4200만대, 8위 레노버가 3300만대였다.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는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의 8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다른 기업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이뤄져도 삼성은 2023년 시장 점유율 75%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현실이 되면 시장이 확 커지고 공급 체인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 3, 갤럭시 Z 플립 3 등 3세대 폴더블폰을 발표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되면서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며 "새로운 갤럭시 Z 모델은 S펜 지원 등으로 노트 시리즈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폴더블폰 신제품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선 가격 인하가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모리스 클래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 플립 모델이 갤럭시 울트라 모델과 비슷한 가격으로 나오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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