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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썰렁'.. 올해도 '개장휴업' - 포항통

[앵커멘트]

포항 지역 내 해수욕장 폐장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올 여름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다 
태풍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며
사실상 개장휴업 상탭니다. 

송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포항 해수욕장 가운데 
방문객이 가장 많은 
영일대해수욕장입니다.

개장 초기에 비해
피서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해변 곳곳에는
파도에 떠밀려온 해초더미가 
지저분하게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 박은규 // 공공근로요원] "파도가 너무 많이 쳐서 지금 한 4~5일 동안 계속 해초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많이 있는 데는 포크레인이 와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루핏'의 영향인데,  
파도도 여전히 높아
안전을 이유로 
해수욕이 사실상 금지 됐습니다. 

[인터뷰 // 홍효성 // 수상안전요원] "주말에 태풍영향권이어서 비오고 난 후부터 파도가 높게 쳐서 월, 화, 수, 목 오늘까지 4일 째 입욕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월포 해수욕장'도 썰렁하긴 마찬가지로,
휴가철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해 코로나19와 긴 장마 탓에 
휴가철 대목을 놓쳤는데,
올해는 3단계 거리두기로 작년보다 
사정이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 이태진 // 월포해수욕장 상인] "(원래는) 저녁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장사하는데 올해는 9시되면 개미 하나 안 다녀요. 그러니까 작년에 매상이 천 만원이면 올해는 3백 만원도 못하고 있어요."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6개 지정 해수욕장을
방문한 인원은
모두 9만 8천여 명.

이는 피서객이 
예년보다 훨씬 적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25% 가량이나 줄어든 숫잡니다. 

게다가 폐장을 불과 열흘 남겨둔 가운데  
이번 광복절 연휴 날씨가 좋지 않고, 
또 코로나19 확산세까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거듭된 악재 속에 
지역 해수욕장은
올 여름에도 개장휴업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송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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