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만 대폭 상승, 경쟁 심화 전망
수입 상용차 시장이 신차 효과에 따라 전면적으로 개편되는 분위기다. 업계 1위였던 볼보트럭의 점유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스카니아와 만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1일 한국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입 상용차는 2,967대가 등록돼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수입 상용차 시장의 전통 강호인 볼보를 선두로 스카니아, 만트럭 등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브랜드별 성장세에선 큰 차이를 보인다. 볼보가 전년대비 1.1% 성장한 반면 스카니아는 올 7월까지 69.3%, 만트럭은 48.5% 성장했다. 볼보는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7월) 32.9%, 2020년 40.9%, 2019년45.0%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
스카니아는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다. 베스트셀러는 트랙터다. 스카니아 트랙터는 주력인 S540을 앞세워 410대를 내보냈다. 덤프는 236대로 특장(235대)과 비슷한 실적을 나타냈다. 만트럭 역시 전년 대비 48.5%의 성장을 이루면서 수입 상용차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314대의 특장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으며 트랙터 156대, 덤프 148대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수입 트럭의 실적 상승은 경기 회복과 맞물린다.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 수주가 사상 최대인 102조9,000억원을 달성한 만큼 덤프를 비롯한 건설 기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크게 증가한 스카니아는 덤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의 실적을 냈으며 만트럭도 지난해 말 출시한 유로6d 덤프가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브랜드별 성장은 신차 효과로 분석된다. 최근 수입 신차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을 키우는 분위기다. 스카니아는 20년 만에 완전변경한 올 뉴 스카니아, 13ℓ 엔진 라인업 등 2018년부터 꾸준히 선보인 신차와 2019년 무상 보증 연장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만트럭 역시 지난 5월, 20년 만에 세대교체를 이룬 TG 라인업으로 흥행가도에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차가 주도권을 가진 카고 트럭 분야에서도 수입차의 경쟁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가 최근 메가트럭의 자리를 파비스에 물려주면서 수입차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카니아 P360, 만 TGM 등의 수입 신차가 등장하면서 경쟁구도의 다변화를 앞두고 있다.
|
업계 관계자는 "수입 상용차는 신차뿐만 아니라 보증 프로그램 확대로 소비자의 총소유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가격대가 높더라도 더 오래 운행하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점도 수입 상용차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이 기사에 대한 소유권 및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할 경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https://ift.tt/38t3Vim
시장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판도 바뀐 수입 상용차 시장, 배경은? - 한국경제"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