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 5개 전통시장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이달 초순 매출액 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올해 3월15일 전국 최초로 5개 전통시장은 네이버에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시개장한 뒤 약 5개월 만에 이룬 결실이다.
동네시장 장보기는 양질의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위치기반 서비스 기준 반경 2km까지 2시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며 전통시장 방문을 조심스러워 하던 시민에게 최적화된 비대면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특히 판매자가 직접 올린 상품 사진과 원산지 등 기재사항을 통해 시장을 방문했을 때처럼 상품 상태를 꼼꼼히 살필 수 있고, 집에서도 질 좋고 신선도 높은 상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 신뢰와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별도 배달 어플을 설치할 필요 없이 네이버 포털 검색만으로도 접속할 수 있으며, 상품을 구매하려는 점포가 2개 이상이더라도 같은 전통시장 내에 있는 경우에는 묶음 구매로 한 건의 배달비인 4000원만 발생한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손꼽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호계시장을 방문해 “이런 큰 성과를 올린 건 시장 상인들의 적극 동참이 있어 가능했다”며 격려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또한 주문 상품에 대한 배송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집하장을 살펴본 뒤 동네시장 장보기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상인들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대호 시장은 “동네시장 장보기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모범 사례”라며 “해당 서비스가 더욱 더 활성화돼 다가오는 추석에는 시민과 전통시장 상인 모두 함박웃음을 지으며 상생하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네시장 장보기는 안양시 5개 전통시장에서 판매 중인 수산물, 육류, 떡, 반찬 등 1409개 품목을 제공하고 있어 안양시민 누구나 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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