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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따른 주식시장 영향은…"단기 제한적, 중장기 부정적"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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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PG)
사진설명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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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증권가는 전망했다.

한은이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개인의 유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006800]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고돼 왔기 때문에 단기적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경험적으로도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친 사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의 즉각적인 경로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금리 인상이 단발성에 그칠 것 같지는 않지만, 주식시장에 선반영돼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민감하게 반영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구 연구원은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단발성이 아닌 연속성을 띤 정책 변화일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 중립 이하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워낙 낮은 금리에 정부 재정정책을 포함해 증시 반등을 이끄는 부분이 컸다"며 "경제 정상화를 위해 금리 정상화도 시작된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전까지 흐름과는 성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은행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융자 등 '빚투'가 적지 않은 개인의 수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작년 초 10조원이 되지 않았지만, 최근 사상 최고치인 25조원에 이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은행과 제2금융권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축소할 것을 요구한 만큼 신용대출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서서히 대출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철수 센터장은 "근래 신용대출 급증 등 레버리지 투자가 많이 늘어났던 상황에서 직접적인 대출 통제까지 더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기적 관점에서는 주식 수요 여력 위축 등으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용구 연구원도 "'동학 개미' 운동으로 표방되는 개인 및 가계 수급 대응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직접적으로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 이르는 신용융자 거래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이 경제 정상화를 위한 차원인 만큼 앞으로 실제 경기와 기업 실적의 개선 여부가 관건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장희종 연구원은 "여러가지 굴곡은 있겠지만 큰 방향성은 개선 쪽으로 보고 경기나 기업 실적이 계속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지 확인하는 절차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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