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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자동차 이해높은 韓 고객이 아시아 시장 벤치마크 역할 - 매일경제


"고객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브랜드)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준비했습니다. 12개국 지역 본부 선정을 계기로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본사와 소통하겠습니다."

지난 27일 토마스 헤머리히 신임 만트럭버스 코리아 사장이 매일경제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신뢰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만트럭버스는 2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 상용차 업체로 2001년 한국법인을 세우고 트럭 5종, 버스 3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7월 새롭게 한국에 부임한 헤머리히 사장은 독일, 아프리카, 동유럽, 오스트리아 등에서 영업과 판매관리 등을 담당했으며, 영국법인 사장 재직 시절에는 만트럭버스그룹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최우수 시장(Market of the Year)'을 수상한 바 있다.

헤머리히 신임 사장은 "한국 고객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사과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듣겠다"며 "고객에게 책임감을 보여주고 한국에서의 강력한 성장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2500만유로를 들여 엔진을 거의 최신 수준으로 돌려놓는 리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는 2018년 엔진 품질 결함 논란이 빚어지자 다음해인 2019년 한 차례 리콜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결함이 반복되고 있다는 차주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최근 그룹 2인자인 고란 니베그 부회장이 방한해 유로 6A·B·C 엔진이 장착된 트럭 4408대를 자발적 리콜하겠다고 발표했다.


헤머리히 신임 사장은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올인원' 개념의 리콜을 계획했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핫라인 컨트롤타워도 설치했다"며 "케어 플러스7 등 유상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차량을 관리해온 고객에게는 더 많은 헤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은 하루에 차량 12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평택 리콜 전용센터를 포함해 전국 14개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헤머리히 신임 사장은 자발적 리콜 추진과 동시에 그룹의 7대 전략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이 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 12개국 지역본부로서 새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차량에 대한 뛰어난 지식과 기술 배경을 갖고 있는 고객이 많아 아시아 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쌓아온 기술 노하우 등을 아시아 전역에 확산시키는 동시에 독일 본사의 제품 개발에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트럭버스 코리아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연내 신형 덤프트럭, 대형 트럭 TGS를 한국에 출시하고 '뉴 MAN TG' 시리즈를 완성할 계획이다. 뉴 MAN TG는 20년 만의 세대교체 모델로, 지난 5월 대형 트랙터 TGX, 중대형 트럭 TGM, 중소형 트럭 TGL 등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헤머리히 사장은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뉴 TG 시리즈가 호평받으면서 최근 3개월간 판매량이 80% 이상 늘었다"며 "텔레매틱스 기능을 통해 원격 차량 관리 등을 지원하는 뉴 TG 시리즈를 기반으로 향후 물류 운송 플랫폼을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헤머리히 사장은…

△1967년 독일 출생 △1993년 미텔헤센 공과응용과학대 △2003년 만트럭버스그룹 입사 △2015년 만트럭버스 오스트리아 사장 △2017년 만트럭버스 영국 사장 △2021년 만트럭버스 코리아 사장 겸 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 클러스터 책임

[용인 =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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