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5조1천억원이 넘는 주식자금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국내 코로나 확산,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기사 및 더 읽기 ( 외국인, 8월 한국 주식시장에서 5.1조 빼갔다 - 매일경제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44억5천만달러 순유출됐다. 8월 말 원/달러 환율(1,159.5원)을 기준으로 약 5조1천597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5월(-82억3천만달러), 6월(-4억4천만달러), 7월(-30억6천만달러) 에 이어 넉 달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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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15억6천만달러(약 1조8천88억원) 순유입됐다. 8개월 연속 순유입이지만, 순유입 규모가 7월 55억7천만달러에서 한 달 새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8억8천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3개월 만에 한국 증권시장에 들어온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았다는 뜻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18bp(1bp=0.01%포인트)로 3개월째 같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평균(31bp)보다 낮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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