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동산 규제에 시장 혼란 가중… 틈새시장 ‘활황’
‘내집마련’은 주거형 오피스텔, ‘투자’는 생활숙박시설로 몰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계속되는 부동산 정책의 여파로 시장이 혼선을 빚고 있다. 시장 과열로 인해 대출규제와 임대차3법 시행 등 다양한 정책이 발표된 가운데, 정책의 의도와 달리 오히려 문제를 야기해 시장의 혼선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높은 가격과 규제를 피하려는 주택 실수요자들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익률을 올리고 싶은 투자자들은 수익형부동산과 같은 틈새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4만1,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258건과 비교해 약 20% 감소한 거래량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전체 거래량까지 확대해도 올해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26만9,43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9만2,421건과 비교해 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1년도 6월 자료가 집계범위가 확대돼 데이터 수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더 큰 감소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세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대출규제,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 갈증 등의 삼중고는 오피스텔 거래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중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참고할 때, 2020년도 상반기는 5,737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1만420건으로 작년 대비 80%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 생활숙박시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생활숙박시설은 일반숙박시설의 장점에 취사 시설까지 더해진 숙박시설이다. 단기 관광객, 출장업무 등의 이유로 한달 혹은 장기간 숙박이 필요한 사람까지 넓은 폭의 고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제혜택과 안정적 수익 창출도 기대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생활숙박시설 신규분양단지에는 수십만건에 달하는 청약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25일~27일 실시한 청약결과 57만건 이상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마곡 르웨스트’를 비롯해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862대 1), ‘롯데캐슬 드메르’(356대 1) 등 전국 각지에 공급된 생활숙박시설에 수백만건에 달하는 청약접수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규제로 인해 주거시장과 비주거시장 가리지 않고 틈새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신규분양단지들이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 공급하는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의 청약을 9월 7일(화)부터 8일(수)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생활숙박시설 408실과 근린생활시설 45실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역을 통해 센텀시티, 부산역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서면점, 국제금융센터 등도 도보로 1km 내외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주변엔 서면 향토음식특화거리,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도 있어 관광·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서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중구 입정동 일대에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21∼50㎡로 3∼6구역 396실과 3∼7구역 360실 등 총 756실로 이뤄진다. 두 단지 모두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단지가 포함된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 중심입지로 을지로3가역(2·3호선)이 가깝고 업무지구인 시청, 종각, 광화문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광장시장, 명동대성당 등 관광지도 가까워 관광, 업무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아파트 748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주거용 오피스텔으 지하 3층~지상 47층, 전용면적 39~59㎡ 264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숭의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대부분의 수도권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이동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개발사업, 스마트 오토밸리 등의 개발호재와 각종 커뮤니티시설, 단지 내 상업시설이 있어 풍부한 인프라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보여줄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동인’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아파트 94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구 중구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단지가 들어서는 태평로 일대는 교통과 상업, 행정, 비스니스 등 각종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 역세권 입지,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백화점,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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