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대거 확진…11일까지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과일경매가 3일간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청과는 경매사·중도매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일류를 취급하는 22개 중도매인 점포에서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과일류 중도매인의 정상적인 경매 참여가 사실상 힘들다고 판단해 9∼11일 과일류 경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청과는 이 기간 출하자들이 가락시장 내 다른 도매시장법인이나 지방도매시장 등으로 출하처를 변경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중앙청과 관계자는 “8일 오전 반입물량은 정가·수의 매매로 진행했다”며 “출하농민들에게 9일부터 3일간 가락시장 내 다른 도매시장법인이나 지방도매시장으로 출하해줄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청과는 가락시장 청과 도매시장법인 중 과일 취급량이 가장 많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과일 반입량이 약 630t에 달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과일경매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분산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출하농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좀더 확산되면 경매 중단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9일부터 과일부류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가락시장 내 임시선별소를 다시 운영할 방침”이라며 “공사 홈페이지에 중앙청과의 과일류 경매 일시중단 사실을 공지해 출하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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