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흘 전 명절 대목을 앞두고, 경북 영덕 전통시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아예 재건축을 해야할 정도여서 이번 명절은 손을 놓아야하나 상인들의 망연자실이 이어졌는데,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 점포가 시장에 활기를 가져왔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거센 불길이 타오릅니다.
지난 4일 새벽 경북 영덕시장에서 난 불로 점포 48곳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큰 불이 난 영덕시장은 보시는 것처럼 폐허가 됐습니다.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맞아 이 곳에서 30m 떨어진 곳에 임시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주문 제작한 컨테이너로 새 가게를 만들었습니다.
불 탄 상품들은 대출을 내거나 외상거래로 다시 들여놨습니다.
최정화 / 시장상인
"모든 게 다 타버렸으니까 거래처에 전화해서 물건 좀 보내달라고..."
부족한 창고 공간도 서로 조금씩 양보했습니다.
류학래 / 시장상인
"좁으니까 저 뒤쪽 저온창고, 냉동고를 각자 구입해서 설치 중에 있습니다."
상인들은 새출발을 다짐하고,
"(장사)또 하면 된다, 괜찮다. 괜찮다. 판매도 1등, 손해도 1등. 모두 다 1등이다."
단골손님들은 임시시장 개장 첫날을 잊지 않고 찾아와 희망을 나눕니다.
김금화 / 영덕주민
"깨끗하고 진열도 잘해놓고 불편함이 없게 잘해놨네요. 다 아는 분들이라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불이 난 시장 건물은 사실상 재건축이 불가피해, 영덕시장은 이곳에서 앞으로 3년 동안 임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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