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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산업연구원은 전날 ‘중국 헝다 사태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헝다 사태가 2007년 ‘리먼 사태’와 비슷한 세계금융시장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고 중국내 현상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우리나라는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과 부동산 시장의 수급 상황, 부동산 금융관리, 부동산개발사업 구조 등의 측면에서 중국과 상황이 다르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헝다 사태 확산 여파로 중국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 들어서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그간의 경제활동 제약이 풀리면서 향후 2∼3년간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며 상업·업무용 부동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주택시장은 최근 집값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 올 수 있지만 2024년까지 수도권 등 대도시는 절대적인 공급부족으로 인해 향후 2∼3년 이내에 전반적인 침체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주택사업 구조 면에서도 ‘시행사↔신탁사↔금융사↔시공사’로 연결되는 다단계 분산 사업구조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엄격한 분양보증심사 등의 절차로 부실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연구원 측은 "헝다가 중국내 부동산개발사업 1·2위를 다투는 거대기업이고 미중 주도권 경쟁이 첨예한 시기인 만큼 중국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헝다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헝다 사태가 부동산개발사업 부실화로 이어져 금융시장과 주택시장에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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