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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탄소중립 시대, 전력시장의 나아갈 방향은? - 국토일보

전력거래소, 제17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SICEM 2021)' 개최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용 방안, 주파수 제어 요구 사항
탄소 중립 시대 전력 시장의 발전 방안 등 논의
서부발전 최용범 기술안전본부장,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오병석 원장,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 전기위원회 강승진 위원장, 민간발전협회 유연백 부회장, 동서발전 이승현 안전기술본부장(왼쪽부터).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다가올 재생에너지 및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전력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8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제17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The 17th 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Electricity Market)'를 개최했다.

행사는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시대에 전력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영국, 유럽 등 해외와 우리나라의 현재 진행 사항을 살펴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세션 1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시장의 대응' 주제 발표에서 건국대학교 노재형 교수는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용을 위한 한국 도매전력시장 개선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노재형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생산량에 있어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력계통과 시장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계통수용을 위해 달성해야 할 세 가지는 바로 유연한 자원확보, 자원적정성 달성, 및 송배전계통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美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수석고문 Joe Eto는 '신재생 에너지의 주파수 제어와 계통 관성 기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Joe Eto 고문은 "전력망 신뢰성은 전력계통 주파수 관리에 달려 있다"며 "전력발전이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으로 제공될 미래에, 신뢰성 높은 연계계통 주파수 응답에 필요한 물리적인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한 업계의 이해 증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美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Joe Eto 수석고문이 '신재생 에너지의 주파수 제어와 계통 관성 기여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美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Joe Eto 수석고문이 '신재생 에너지의 주파수 제어와 계통 관성 기여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Michael Pollitt 교수는 '신재생 비중이 높은 전력시장에 대한 영국과 유럽의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Michael Pollitt 교수는 "현재 유럽의 전력시장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급증하는 재생에너지로 인해 발생한 기존 전력시장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연계방안을 설명했다.

이어진 세션 2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시장의 준비사항'을 주제로 발표 및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충남대학교 김승완 교수는 '재생에너지 중심 계통에서의 시장설계 이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 달성을 위해, 한국은 저장시설 용량이 500GW 이상인 매우 높은 용량의 재생에너지발전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목표는 기존 전력계통 및 시장 설계 프레임워크로는 달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 이유는 현재 시스템이 제로한계비용 및 저장 시설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중심 계통을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향후 전력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에너지경제연구원 이태의 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섹터 커플링의 의미와 역할'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태의 위원은 "전통적인 에너지시스템은 일방적인 시스템이었지만 재생에너지는 자급자족이 가능해졌고, 소비자를 공급자로 만들어, 소위 프로슈머라고 하는 존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에너지 섹터커플링은 '분산에너지 증진을 위한 전략'에서 제안됐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섹터커플링은 전력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셔널그리드 Julian Leslie 처장은 '2025년까지 영국의 탄소 제로 계통운영 달성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Julian Leslie 처장은 "영국 역시 재생에너지 친화적인 정책 아래 풍력과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왔으며, 이로 인한 변동성 증가 및 관성 저하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7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인의 현장 참관 없이 작년에 이어 행사 전체를 실시간으로 유튜브로 현장 생중계를 시행,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거래소 문경섭 시장개발처장이 온라인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문경섭 시장개발처장이 온라인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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