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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인쇄물 특정업체에 맡기라는 서울시의원 - 헤럴드경제

시의회 예결위 부위원장 예정 시의원, 사무처 시켜 실·국에 압력 의혹
시 산하기관도 시끌…예결위 부위원장 예정자는 “압력 기억없다”
서울시의회 전경.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오는 11월 00일부터 00일까지 서울시 행정감사(이하 행감)를 앞두고 서울시 각 실·국·본부는 행정감사 자료를 만들기 분주하다. 그런데 지난주 서울시의회 각 위원회로부터 각실국본부에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내용인즉 이번 행감자료 인쇄물을 예결위 부위원장으로 내정될 것으로 알려진 시의원이 인척이 경영하는 인쇄업체에 맡기라는 것. 이에 담당자는 어쩔수 없어 상급자에게 보고를 했지만 상급자도 난감한 상황이다. 행감자료는 각 실·국·본부와 투자출연기관을 모두 합치면 4억원 정도의 인쇄물이다. 실·국·본부별로 계약을 하기때문에 1000만원 대로 수의계약 대상이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인기업이나 여성기업 또는 기존에 해왔던 업체들중 호흡이 잘맡고 편집도 잘하는 업체에 주로 맡겨왔는데 예산안 심사도 해야하는데 다른사람도 아니고 예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사실상 거론되고 있는 시의원이 업체를 ‘콕’찍어 계약을 하라고 해 시간도 촉박한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

한 서울시 과장은 “시의회의 연락을 받고 행감이 끝난뒤 바로 예산안 심의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며 “시의원들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떡고물까지 주워 먹으려는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한 투자·출연기관 담당자는 “해마다 장애인기업이나 사회적 기업 등이 인쇄를 맡아 왔는데 시의회에서 이렇게 나오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보고하고 지시 받는대로 해야할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서울시 직원은 “행감자료 인쇄를 특정업체와 계약하라는 것은 시작일 것”이라며 “행감자료 인쇄물보다 많은 예산안 자료 인쇄를 할때 또 압력이 내려올것으로 예상돼 더 두렵다”고 했다.

이 예결위 부위원장 내정자는 지난해에도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이 부위원장은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위원장이었다. 이에 환수위가 맡고 있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푸른도시국·한강사업본부·상수도사업본부와 서울에너지공사를 비롯 서울시의회 각 부서에서 업무간담회를 한다며 저녁 식사를 하고 시민의 혈세인 업무추진비로 결제했다. 〈관련기사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16&aid=0001689834〉

환수위 산하 실·국·본부와 시의회 사무처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살핀 결과, 지난 2018년 7월 27일부터 2020년 5월 11일까지 2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이 부위원장의 부인이 대표로 있는 ‘홍어XX’에서 간담회가 총 69회 열렸다. 식사비로 총 1423만 2600원이 결제됐다. 한달 평균 3.1회 모였고, 회 당 평균 20만6269원 지출했다. 매달 65만 원 어치 매상을 올려 준 셈이다.

이 부위원장이 환수위 위원장에 맡은 기간은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로 서울시 업무간담회를 한다며 식당을 방문한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결제 시간은 대부분 오후 8시께로 서울시 공무원들이 매상올려주기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동참했다고 볼수 있다. 이식당이 중랑구에 위치해 서울시청에서 출발해 이동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실제 회의를 그 곳에서 진행했다기 보다 대충 저녁 식사를 먹고 나왔다는 것으로 읽힌다.

이에대해 예결위 부위원장은 “아직 예결위 부위원장으로 확정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 인쇄물건 청탁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간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끔 부탁을 하지만 지금 시국이 어느땐데 이런 청탁을 하겠냐”고 덧붙였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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