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물 가격도 끌어올렸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가상화폐를 금보다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헤지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6월 비트코인 법을 통과했다. 비트코인을 달러와 함께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 국가가 됐다.
코인은 실물이 없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 또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 등으로 투자보다는 투기라는 비판도 많다. 실제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 하나로 코인 가격은 출렁이기도 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투기 수단 외에 가상화폐가 사용되는 곳은 돈세탁이나 불법적인 분야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9월 24일 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모두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면 금지했다. 중국인민은행은 홈페이지에 "가상화폐는 법정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며 "가상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활동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코인이 투기인가 투자인가? 이 대답에 대한 논란은 많다. 그러나 나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 즉 시장의 힘을 믿는 것이다. 코인이 금과 같이 대체재로 시장에서 찾는 수요가 계속 있다고 하면 살아남을 것이고 가격도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가치가 있고 좋다고 말해도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코인 가격은 하락할 것이고 사라질 것이다. 2009년 1월 비트코인이 처음 발행된 후 이제 겨우 12년이 지났다. 시간의 검증을 통해 우리는 이 논란의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신현호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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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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