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첫 수출한 캐나다도 유망 시장
지난해 우리나라의 닭고기 가공육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홍콩이 가장 수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유망품목 AI리포트-닭고기 가공육’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닭고기 가공육 수출은 2019년보다 59.5% 늘어난 2100만달러(약 232억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이가 늘었고, 한류의 영향으로 삼계탕 간편식, 닭가슴살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은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닭고기 가공육 수출이 두번째로 많은 시장이다. 지난해 496만달러어치를 수출해 2019년보다 162.4% 성장했다. 한국산 닭고기 가공육의 점유율도 2016년 0.1%에서 2019년 0.4%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 가공육의 기본 세율이 0%인 것도 강점이다. 최근 한류 스타들의 닭가슴살 다이어트가 홍콩 언론매체에 소개되며 한국산 닭고기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역시 유망 시장으로 분류됐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닭고기 가공육 최대 수출시장으로 지난해 닭고기 가공육 수출의 28.1%(590만달러)를 차지했다. 미국의 닭고기 가공육 수입 중 한국산 점유율도 2016년 0.9%에서 2020년 2.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해 첫 삼계탕 수출에 성공하면서 유망 시장 목록에 포함됐다. 우리 정부는 1996년 캐나다 식품당국에 삼계탕 수입을 요청했는데, 24년 만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전보희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닭고기 가공육의 수출 증가는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한류스타 활용 디지털 마케팅 등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며 "가정 간편식 수요 증가, 한류 확산 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수출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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