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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 더벨(thebell)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말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로부터 인수한 쇼핑몰사업을 백화점부문으로 흡수시켰다. 별도 사업부를 만들려는 고민도 있었지만 경영 효율화 및 시너지 등을 위해 기존 사업부로 흡수를 결정했다. 현재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동산 개발의 중심이 백화점 사업부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롯데쇼핑은 2020년 말 롯데자산개발로부터 280억원에 복합쇼핑몰 사업 일체를 인수했다. 백화점·마트 등이 입점한 '롯데몰'이라는 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김포·월드몰·수원·은평·수지·산본 등 기존 6개점에 더해 대구수성·몰하노이 등 신규 2개점을 포함해 인수했다.


롯데쇼핑은 복합쇼핑몰 사업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 우선 개발 전문성 강화를 꼽는다. 자산개발이 보유한 복합 개발 역량을 확보하면서 부동산 디벨로퍼로 사업을 다각화 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기존 롯데쇼핑이 단순한 리테일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복합 개발까지 아우르는 사업자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은 백화점 사업부로 귀속시키기로 했다. 백화점 사업부 내 쇼핑몰 부문을 따로 신설해 총괄하는 형태다. 당초 쇼핑몰 사업부을 따로 신설해 별도로 추진하는 방안도 고민됐으나 경영 효율성 및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현 상황에서 조직을 새롭게 구축하는 건 부담이 따른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쇼핑몰 사업은 백화점 사업과 맥이 닿는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에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및 고감도 브랜드와 복합쇼핑몰의 대형 집객력이 융합되는 모델을 그릴 수 있다. 롯데쇼핑의 오랜 백화점 운영 노하우를 활용하면 복합쇼핑몰의 판매관리비 구조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를 이끄는 황범석 전무의 총괄 아래 쇼핑몰사업이 추진된다. 쇼핑몰부문을 전담하는 임원은 정동필 상무를 선임했다. 롯데자산개발에 줄곧 근무하던 그는 2017년 상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말 쇼핑몰부문이 롯데쇼핑으로 인수되면서 함께 이동했다.

복합쇼핑몰사업이 백화점사업부로 흡수됐다는 점은 또 다른 측면에서 주요하게 봐야 한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중심이 백화점 사업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광주 롯데슈퍼 부지 등을 주상복합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점포 등이 개발의 핵심 자산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존 백화점 점포들을 복합몰 등의 형태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관점의 오프라인 점포로 재탄생 시킬 가능성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미래 리테일의 성장 동력인 복합 쇼핑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자산개발의 쇼핑몰사업을 인수했다"며 "기존 백화점 및 마트 등 전통적 유통 포맷의 출점을 지양하고 국내외 복합몰 사업 집중 및 상권별 경쟁 우위를 달성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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