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PO(기업공개)를 마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백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백신생산센터 건립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사업에 진출하다는 것.
다만 연내 백신생산센터 준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는 것과는 달리 백신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그려지지 않은 상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아직 어떤 방식의 백신을 생산할지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8일 최대 10만 리터 생산 규모의 백신생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하는 각종 바이러스성 전염병에 대배하고, 백신 생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센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관련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규모의 백신 생산센터 건립을 기반으로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 사업으로 회사의 새로운 수익창출은 물론, 선제적인 전염병 대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백신 사업 진출 및 백신생산센터 건립에 있어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제2공장 부지 중 증설 공간 2,000㎡을 활용해 연면적 약 8,500㎡의 백신생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로 건설되는 제2공장 건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별개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위탁엔지니어링(Contract Engineering Organization) 서비스를 활용, 스마트팩토리 제조 방식인 ‘알리타(Alita)’ 시스템으로 백신생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3월 중 착공에 돌입하고 연내 준공 및 생산시스템 밸리데이션을 완성할 계획이다.
연내 준공 가능성에 대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사실상 설비는 이미 확보하고 있고 건물만 지어 올리면 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실제로 백신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얼마나 반향을 일으킬 지는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백신 사업은 생산 라인 구축 및 개발부터 제품 상업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발주자가 불리하다는 뜻이다. 최근 IPO를 진행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시장의 각광을 받는 이유도 기존에 백신 생산 라인과 개발 경험을 갖췄기 때문이다.
아울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연내 백신생산센터 가동을 장담하는 것과 달리 어떤 종류의 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할지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에 국한하더라도 바이러스벡터, mRNA, DNA, 재조합 단백질, 불활화 바이러스 등 생산 방식에 따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업이 나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종류의 백신 생산 라인을 갖출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회사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고 논의를 하고 있다. 조만간 어떤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
이어 “생산 센터가 코로나19에만 국한되기보다는 향후 감염병 백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러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에 뛰어들 경우, 올해 말 상업화를 목표를 하고 있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CMO 경쟁에 참여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개 기업이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말 cGMP 대량생산공장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제넥신은 지난해 바이넥스와 코로나19 DNA백신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셀리드는 지난해 백신 생산공장을 보유한 LG화학과 대량생산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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