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호스트 경연대회·교육 등 나서
"TV쇼호스트보다 양방향 소통 더욱 능해야"
'라이브 커머스(라방)' 시장이 커지며 유통업체는 직접 '라방 호스트' 발굴에 나서는 등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이달 라이브방송 쇼호스트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는 경연 대회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연 최종 우승자는 시즌 마지막 10회차 방송에서 단독 호스트로 데뷔하게 된다. 우승자 선정은 전문가 평가 및 방송 최고 동시접속자수, 매출액 등을 합산해 결정한다.
LG생활건강(1,565,000 -0.06%)도 지난달 라방 전문가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라이브방송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뷰티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쇼핑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LG생건은 교육생을 선발한 뒤 비영리단체인 환경재단과 함께 총 10회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생은 전문가로부터 판매 스피치, 방송 기획, 소통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커리큘럼에는 라이브방송 현장 참관 및 콘테스트 진행 등 실습 내용도 포함돼 있다.
지난 11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롯데쇼핑은 쇼호스트 공채 과정에서 모바일 방송 경험이 있는 인재를 우대해 선발한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유통업계가 이같이 라이브방송 인력을 육성하는데 주력하는 것은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데서 기인한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방송 시장 규모는 4000억원 이었다. 올해는 2조8000억원, 내년에는 6조2000억원, 2023년에는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은 지난달 '티몬홈라이브'를 론칭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오피스텔 등 주거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티몬 제공]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이브방송은 호스트와 판매자가 쌍방향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TV홈쇼핑과는 다른 점이 있다"며 "TV보다 더 작은 화면에서, 소비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방송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시도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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