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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공룡 “기후위기 NO관심 오세훈 시장님, 거기 딱 기다려요” - 한겨레

[인터뷰]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상 밖 인기
“펭수야, 집 나와서 기후운동 하자”
김공룡
“펭수 인기 부럽지만, 저는 김공룡입니다. 펭수야!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 포스코가 지어준 집 나와서 같이 기후운동 하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지난해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중장기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후위기 문제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다잡은 줄 알았던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싸늘하게 식은 민심을 확인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밀어붙이고도 부산시장 선거를 야당인 국민의힘에 내줬고, 수직정원을 만들어 탄소를 줄이겠다는 ‘신박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졌습니다. 사라진 녹색정치에 표심 둘 곳 잃은 지지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청년기후긴급행동이 내세운 ‘기후0번’ 김공룡이었습니다.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색색의 비닐옷을 입은 김공룡을 보고 과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심을 하는 독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외모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자신처럼 멸종되지 말라며 기후운동에 나서자는 김공룡의 인간애는 (지금까지는) 진심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한겨레>뿐 아니라 <제이티비시>, <씨비에스> 등 언론의 관심을 듬뿍 받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됐지만, 김공룡은 우울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기후위기에 ‘기’자도 언급하지 않은 새 시장님께 화가 나서 전투력이 ‘뿜뿜’ 한다고 합니다. 오 시장 취임 이틀만인 9일 친구들(청년기후긴급행동)과 함께 시청 앞에서 ‘불금(불타는 서울, 불타는 지구, 불타는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불금답게 그날의 드레스코드인 ‘레드’에 맞춰 옷도 갈아입었습니다. 비티에스(BTS) 노래 ‘불타오르네’와 레드벨벳 노래 ‘빨간맛’ 노래에 맞게 흥겹게 춤을 추었습니다. 사실, 김공룡도 기후위기에 관심없는 오 시장같은 다른 생명체를 만나면 가끔은 외롭다고 합니다. 그래도 응원해주는 시민들을 생각하면 우울해하지 않고 유쾌하게 기후운동을 계속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기술: 한겨레TV 박성영 촬영: 한겨레TV 장승호·안수한 편집: 최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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