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기준 벌크선 운임 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가 2710을 기록했다. 2010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4월 7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수준이다.
벌크선 운임이 오른 이유로 우선 항만의 하역·선적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 점이 꼽힌다. 선박 운항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선복량(적재능력)이 줄어들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벌크선 휴선·폐선도 있었다.
원자재 시장 비수기인 1분기가 끝나면서 수요·공급량도 뛰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체선(滯船) 현상이나 환경규제는 이미 기존에도 작용하던 요인"이라며 "2분기에 들어서면서 철광석과 석탄 등이 대형선 물량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팬오션(028670)과 대한해운(005880), KSS해운(044450)등 벌크선사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팬오션의 연간 영업이익을 한달새 2570억원에서 2655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장기운송계약 비중이 큰 만큼 이익이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2·3분기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운업계에서도 벌크선 시장이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슈퍼 사이클(장기호황)보단 스몰 사이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자재시장의 가장 큰 축인 원유와 석탄 등이 탄소중립 시대에 과거와 같은 위상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벌크선사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따라 시장 상황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새 먹거리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등이 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서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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