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LNG수송선 시장, ST추진체 중고 LNG선 활용 모색해야 - 에너지데일리

LNG현물 시장・단기 용선 시장 높은 계절 변동성 고려 필요하다
북미→아시아 이동 LNG물량 확대・동절기 난방수요 수송 과부하
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코로나 19이후 LNG수송선 시장 전망’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코로나 19 이후 LNG현물시장과 단기 용선시장의 높은 계절 변동성을 고려해 ST추진체를 가진 중고 LNG선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2025년 이후 LNG수송선의 장기 용선 계약이 만료되면서 중고 LNG수송선이 다수 발생함에 따른 공급 과잉 상황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연료효율이 낮은 중고 LNG수송선들의 틈새 시장을 찾으라는 조언이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도현우 연구원은 최근 가스산업 계간지 봄호에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LNG 수송선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 LNG수송선 시장은 북미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이동하는 LNG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장기 LNG 수송 수요가 증가하고, 동절기 난방수요 충족을 위한 수송 과부하로 LNG현물시장과 현물/단기 용선시장은 높은 계절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북미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장거리 LNG수송 수요가 증가했고, 일련의 공급차질과 강력한 한파로 수급불안이 발생하면서 LNG현물가격 및 단기 용선료의 계절변동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배경은 코로나 19 대유행, 공급 차질, 강력한 한파 등 일시적인 대외요인이 있었지만 가장 기저에 있는 원인은 미국산 LNG의 영향력 증가와 아시아 LNG수요 증가 때문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도현우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북미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장거리 LNG 수송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LNG현물시장과 단기 용선료 시장의 계절 변동성이 커지면서 LNG수송선 단기 용선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현재 운항 중인 LNG수송선은 총 589척으로 이중 43척은 FSU/FSRU로 활용 중이고, 18척은 계류 중”이라며 “장기용선 계약을 맺고 있는 LNG수송선 계약이 2025년부터 대거 만료되면 현물/단기용선 시장에서 ST추진체를 갖고 있는 155K이하의 중고 LNG선들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물/단기 용선 시장에서 ST추진체를 갖고 있는 중고 LNG선이 신조LNG선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도 연구원은 “총 128척의 LNG선박 발주 잔량 중 FSU/FSRU 7척을 제외하면 총 121척의 LNG수송선이 건조될 것”“이라며 ”특히 121척 중 94척은 특정 LNG프로젝트에 연계돼 있지만 32척은 프로젝트와 묶여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LNG현물시장이 발달하고 목적지 제한 조항이 없는 유연한 물량이 증가하면서 단기/현물 LNG수송선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도 연구원은 또 “코로나 19 이전에는 높은 단기 용선료, 낮은 선박 건조비용, 신규 LNG 프로젝트 증가 등의 이유로 2018년 65척, 2019년 49척이 발주되는 등 발주량이 급증했다”며 “하지만 코로나 19 대유행 영향으로 건설중인 LNG프로젝트와 Pre-FID 프로젝트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신조 LNG수송선 발주 또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우드멕킨지는 2016년 미국, 호주를 중심으로 확대되던 신규 LNG공급능력 증설이 2019년 정점을 찍은 후 2020년대 중반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지속돼 온 국제 LNG시장의 공급과잉 상황이 2021년부터 완화되기 시작하고 신규 LNG프로젝트에 연계된 신조 LNG수송선 발주 역시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우두멕킨지의 추정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동안 24척의 LNG수송선이 폐기될 예정이며, 그 이후에도 2040년까지 64척의 선박이 폐기될 전망이다.

또한 우드멕킨지에 따르면 장기용선 수송선은 2020년 353척에서 2025년 269척, 2030년 175척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부 재계약을 체결하는 선박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수의 중고 LNG수송선이 장기 용선계약 만료 후 현물/단기 용선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예상이다.

따라서 향후 LNG수송선 수급상황은 공급과잉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고, 단기용선료 시장은 과거 주류를 이뤄었던 155K이하 ST추진체를 가진 중고선 시장과 174K SSGI추진체를 가진 신조선 시장으로 양분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른 코로나 이후 LNG수송선 시장은 북미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장기 LNG수요가 증가하면서 LNG현물시장과 단기 용선료 시장의 계절 변동성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도 연구원은 “이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미국산 LNG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LNG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2022년 전체 LNG수요 중 아시아 지역이 약 74%를 차지할 전망이고, 동절기에는 아시아 각국의 난방용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높은 계절 변동성을 보일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북미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파나마 운하를 통행해야 하는데 미국산 LNG물량이 한번에 파나마 운하에 집중할 경우 파나마 당국의 LNG수송선 위험물 인식에 따른 통행 예약 등 제약으로 희망봉을 우회하는 물량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LNG현물시장의 계절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 들을 고려했을 때 향후에도 계절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동절기 LNG현물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지역간 스프레드를 이영해 차익거래를 원하는 포트폴리오 사업자, 트레이더 등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LNG수송선 단기용선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인 LNG수송선 시장 속에서도 동절기 만큼은 타이트 해지는 상황을 활용한다면 상대적으로 연료효율이 낮은 중고 LNG수송선들의 틈새 시장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도 연구원은 “LNG수송선 공급과잉 상황에서도 높은 계절 변동성을 잘 이용한다면 ST추진체를 가진 중고 LNG선들 또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계절변동성은 지역간 가격 스프레드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원하는 참여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LNG 현물시장이 발달하고 목적지 조항이 없는 유연한 물량이 많아지면서 단기/현물 LNG수송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치열해 질 중고선 선주들은 전통적인 LNG수송선의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역할과 활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LNG수송선 시장, ST추진체 중고 LNG선 활용 모색해야 - 에너지데일리 )
https://ift.tt/3mP4z05
시장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LNG수송선 시장, ST추진체 중고 LNG선 활용 모색해야 - 에너지데일리"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